이보영·이무생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23일 첫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쿠팡플레이가 '하이드'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예고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의 기를 살려준 '소년시대'를 이어 '하이드'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0년 OTT 시장에 등장한 쿠팡플레이는 K리그, 카타르 아시안컵, 스페인 라리가 중계 등 차별화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여 초창기 구독자들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자체 콘텐츠 오리지널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다른 OTT에 비해 부족했으며 이렇다 할 성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11월 공개된 '어느 날'(극본 권순규, 연출 이명우)이 쿠팡플레이의 첫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다. 작품은 한 여인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적 시각에서 형사사법제도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수현 차승원이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어느 날'은 쿠팡플레이 공개된 후 신규가입자 수가 254% 증가했으며 월 이용자 수가 90만 명 이상 증가해 흥행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원작 자체도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내는 작품은 아닌 데다가 찝찝한 결말을 보여줘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그 후에도 '안나' '유니콘' '복학생' '판타G스팟'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제작했으나 쿠팡플레이를 대표할 만한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안나'는 수지의 연기력이 빛난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긴 했으나 편집권 논란을 겪으며 잡음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야심 차게 공개된 '소년시대'가 쿠팡플레이의 구원투수가 됐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동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시완은 '소년시대'로 코믹극에 첫 도전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지만 임시완은 병태 캐릭터를 위해 사투리 수업을 받는 등 맛깔나는 충청도 사투리 연기를 펼쳐 호평받았다.
'소년시대'는 공개 3주 만에 입소문을 타더니 첫 주 대비 시청량이 934% 폭등했다. 또한 쿠팡플레이 인기 TV 프로그램 톱20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모든 회차가 공개된 후 쿠팡플레이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665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 출시 후 월간 사용자 수가 60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가운데 쿠팡플레이가 야심 찬 신작 '하이드'를 내놓았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이보영은 남편 성재(이무생 분)의 실종 뒤 숨겨진 비밀을 쫓기 시작한 문영 역을 맡았다. 전직 검사 출신이자 변호사인 문영은 남편의 실종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거침없이 추적을 이어간다.
이무생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차웅재단의 로펌을 운영 중인 대표 변호사 성재로 분했다. 한없이 다정하고 성실했던 성재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믿을 수 없는 문영은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실 찾기를 포기하지 않는 문영의 곁에는 고마운 이웃 연주(이청아 분)가 있다.
문영은 성재와 관련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인물 진우(이민재 분)를 마주한다. 자신조차 몰랐던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보영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흡입력 있는 대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전의 반전이 계속 일어나는데 뒤가 궁금하더라. 6부까지 보고 대본을 더 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출연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하이드'가 '소년시대'의 인기를 이어가 쿠팡플레이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이드'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되며 이후 10시 30분부터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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