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과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17일 종영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가 최종회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제작진은 14일 작품에 열연한 박형식 박신혜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최종회가 너무 빨리 왔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으며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분했다.
두 사람은 인생 암흑기 속 서로에게 빛을 비추며 거듭되는 불행과 위기에도 행복을 심폐 소생해 나가는 중이다. 평범한 일상을 무너뜨린 슬럼프와 번아웃 그리고 이제는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는 '마음의 병'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과몰입을 유발한 '닥터슬럼프'의 중심에는 박형식 박신혜가 있었다. 2013년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11년 만에 '닥터슬럼프'로 재회해 완벽한 연기 호흡과 눈부신 '케미'로 연일 호평을 이끌었다.
박신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많은 분들이 하늘과 정우에게 공감해 주시고 작가님의 글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얻으신 것 같다. 한편으로 이들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셨다는 것이 보시는 분들도 어떠한 아픔을 겪었다는 방증이지만 그럼에도 '닥터슬럼프'라는 작품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이 또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형식도 "벌써 종영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촬영했던 순간들이 많이 떠오른다. 함께 고생한 '닥터슬럼프' 팀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즐겁고 유쾌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작품이었다"며 "함께 울고 웃으며 시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위안과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박신혜는 "'닥터슬럼프'가 '일상으로의 초대'가 될 것 같다"며 "배우로서 해왔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준 작품이다. 저도 남하늘 같았던 때가 있었다 보니 그에게 공감도 많이 하고 힐링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닥터슬럼프' 15회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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