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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출신 아일릿·유니스, 5세대 걸그룹 시대 열까[TF프리즘]

  • 연예 | 2024-03-12 00:00

각각 '알 유 넥스트?'·'유니버스 티켓' 통해 결성
오디션 프로그램 통해 인지도·팬덤 확보


그룹 아일릿(위)와 유니스가 이달 데뷔한다. 두 팀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빌리프랩, F&F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일릿(위)와 유니스가 이달 데뷔한다. 두 팀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빌리프랩, F&F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걸그룹들이 나란히 가요계에 데뷔한다. '알 유 넥스트?'로 결성된 아일릿과 '유니버스 티켓'으로 탄생한 유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가요계는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4세대 걸그룹의 막강 행보 속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투어스 등 5세대 보이그룹이 새롭게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으로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 전 인지도와 팬덤을 쌓은 걸그룹들이 출격을 알리며 5세대 걸그룹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아일릿은 윤아 민주 모카 이로하 원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빌리프랩
아일릿은 윤아 민주 모카 이로하 원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이다. /빌리프랩

먼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선보이는 5인조 걸그룹 아일릿은 25일 첫 번째 미니앨범 'SUPER REAL ME(슈퍼 리얼 미)'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종영한 JTBC '알 유 넥스트?'를 통해 결성됐다. 한국 국적의 윤아 민주 원희, 일본 국적의 모카 이로하 총 5명으로 구성됐다.

팀명 아일릿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의미다.

아일릿은 르세라핌과 뉴진스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하이브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그래미닷컴은 지난 1월 아일릿을 '올해 주목해야 할 K-팝 신인' 중 한 팀으로 꼽았다.

실제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글로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틱톡에서 '아일릿' 해시태그를 이용한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이미 2억 건을 넘는다.

아일릿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오피셜 로고, 콘셉트 포토, 브랜드 필름 등 하이브의 자본력과 기획력이 담긴 티징 콘텐츠는 일찍부터 K팝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유니스는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임서원, 오윤아, 엘리시아, 방윤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로 구성된 8인조 걸그룹이다. /F&F엔터테인먼트
유니스는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임서원, 오윤아, 엘리시아, 방윤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로 구성된 8인조 걸그룹이다. /F&F엔터테인먼트

지난 1월 종영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8인조 프로젝트 그룹 유니스는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WE UNIS(위 유니스)'로 데뷔한다. 진현주, 나나, 젤리 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한국과 일본, 필리핀 출신 멤버 8명으로 구성됐다. 팀명은 '유니버스에서 시작한 우리들의 스토리를 함께 써 내려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식 데뷔 전부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엘리시아와 젤리 당카는 SBS와 필리핀 방송사 GMA가 공동 제작하는 '런닝맨 필리핀'에 출연했다. 임서원은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조기퇴근'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고, 나나는 SBS M·SBS FiL 음악 프로그램 '더 쇼' MC로 발탁되기도 했다.

SNS 화력도 좋다. 유니스 공식 틱톡 계정은 68만 명을 돌파했다. 일부 콘텐츠는 조회수 1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유니스는 글로벌 패션 기업 F&F가 설립한 신생 기획사 F&F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년 6개월간 활동한다. F&F엔터테인먼트는 신생 회사이기에 기획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나 자본력만큼은 막강하다. 이 회사는 F&F의 김창수 회장이 2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이들을 탄생시킨 '유니버스 티켓' 역시 100억 원이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였다.

탄탄한 배경을 등에 업은 두 팀이 이틀 차이로 가요계 출격을 앞둔 상황. 이들이 4세대 걸그룹과 5세대 보이그룹이 주름잡고 있는 가요계에 5세대 걸그룹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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