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건 불만·38건 칭찬 의견 접수된 시청자 상담실 내역 공개
[더팩트|박지윤 기자] KBS가 '전국노래자랑'의 갑작스러운 MC 교체 입장을 밝혔다.
KBS는 7일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하차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김신영은 故(고) 송해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면서도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고 답변을 남겼다.
먼저 KBS는 '전국노래자랑' MC를 교체한 이유로 시청률 하락세를 언급했다. KBS는 "김신영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김신영이 MC를 맡은 이후 이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시청자 상담실에 접수된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내역에 따르면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2022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616건의 불만과 38건의 칭찬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BS는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MC 교체 과정에서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밝힌 KBS는 "김신영도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후임 MC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줬고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故 송해의 후임으로 2022년 10월 '전국노래자랑' MC로 낙점됐고 '전국노래자랑' 최초의 여성 MC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약 1년 5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개그맨 남희석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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