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음악 등 관심 많아…다양한 활동 하고파"
"당분간은 연기에 집중 예정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주목받은 이종원은 배우라는 타이틀에만 가둬두긴 아까워 보인다. 평소 SNS를 통해 여러 예술적 감각을 뽐내는 그는 분명 연기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지난해 11월 '밤에 피는 꽃' 촬영을 마친 뒤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향후 행보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종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정명인, 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앞서 첫 회사에서 5년 동안 행복하고 재밌게 연기를 했다. 잘 마무리하고 더블랙레이블로 넘어오게 됐는데 굉장히 많이 만족하고 있다"고 이적 후 소감을 밝혔다.
더블랙레이블은 그룹 빅뱅, 블랙핑크 등 톱 K팝 그룹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회사다. 현재 빅뱅의 태양, 전소미 등이 소속돼 있으며 연내 걸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배우 박보검도 이곳으로 이적하긴 했으나 가수 회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종원이 더블랙레이블로 옮긴 이유는 연기 외에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는 사진전을 열기도 하고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따로 올리는 SNS 계정이 있을 만큼 사진 촬영에 진심인 편이다. 또 사운드클라우드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올릴 만큼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더블랙레이블은 제가 가진 여러 모습을 재밌게 풀어나갈 수 있는 회사"라며 "배우 이외에 인간 이종원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회사와 함께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혹시 음원 발표 계획이 있는지 묻자 "노래를 잘해서 이 회사로 옮긴 건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했다. 그는 "저희 회사가 음악을 만들기도 하지만 전 노래를 많이 못한다"고 강조하며 "음악을 통해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 제가 무조건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큐레이션이나 라디오 진행을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더라"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은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밤에 피는 꽃' 덕분에 연기에 한창 재미가 붙었기 때문이다. 여러 취미 생활들을 잠시 접어둘 만큼 연기가 재밋다는 이종원이다. 그는 "'밤에 피는 꽃'이 감사하게 잘 됐고 지금은 배우 일에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른 작품 어떤 걸 만나게 될지 모르니 경건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놓으려 한다"고 했다.
"배우 이종원을 대중에게 더 각인시키려면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게 맞겠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도 앞으로 소속사와 같이 재밌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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