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나 하나도 감당 안 돼"…초라함·죄책감 표출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박신혜 박형식이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지만 결국 이별했다.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8회에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가 본격 연애에 돌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6.2% 수도권 6.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종편 및 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먼저 여정우의 고백에 남하늘의 고민이 시작됐다. 그가 좋아한다 말하고 손도 잡았지만 이 관계가 친구인지 연인인지 헷갈렸다. 남하늘은 엄마 삼촌 동생에게 상담을 받았고 혼란스러워했지만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난 너 좋고 이제 친구 하기 싫어"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이로써 연애를 시작한 남하늘과 여정우는 영화관 오락실 카페 등 평범하지만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남하늘에게 병원을 그만두게 된 진짜 이유를 물었다. 남하늘은 잠시 망설이다 "아무 일 없었다"고 답했다.
남하늘과 여정우는 민경민(오동민 분)의 청첩장을 보게 됐다. 남하늘은 순식간에 표정이 굳었고 여정우의 눈을 피해 계단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내쉬었다. 민경민과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남하늘은 우울증 약을 추가로 처방받았다.
극 말미 남하늘과 민경민의 사연이 밝혀졌다. 남하늘은 칭찬과 호의를 베푸는 민경민을 잘 따랐지만 민경민은 남하늘의 이름을 논문에서 뺐다. 배신감이 든 남하늘은 민경민의 송별회에 찾아가 술을 끼얹었다. 남하늘이 병원을 그만두게 된 이유를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후 남하늘은 왠지 모를 초라함과 여정우에 대한 자책감에 마음이 복잡해졌고 "우리 그만 여기까지만 하자.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나는 나 하나도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야"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빗속에서 눈물로 이별한 남하늘과 여정우의 마지막은 현실적이기에 더욱 애처로웠다. 특히 서로가 있어 행복해졌다고 괜찮아졌다고 믿었지만 다시 무너져 내린 남하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완벽했던 하루의 끝엔 감당 못할 불행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남하늘의 내레이션은 행복한 일이 생기면 문득 가슴 한구석에 불안감이 생김을 암시해 먹먹함을 더했다. 여정우와 행복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것인지, 두 사람의 이별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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