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범죄 사례 늘고 있어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그룹 브브걸 멤버 유정이 불법 딥페이크 기술에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유정은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일상의 지식 : 어쩌다 어른'에 민영과 함께 패널로 출연해 딥페이크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현재도 인터넷에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황민구 법 영상 분석 전문가의 '우리는 왜 기억과 싸우는가' 강연이 진행됐다. 기억이란 무엇이며 기억의 오류는 범죄 사건에 어떠한 문제점을 일으키는지 등 논의가 이어진 가운데 민영과 유정은 기억을 믿고 진실이 왜곡된 다양한 범죄 사례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황민구 법 영상 분석 전문가는 딥페이크 기술로 인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 처리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총칭한다.
이를 듣던 유정은 딥페이크 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인 제보로 제 사진이 딥페이크에 이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도 인터넷에 그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기분이 정말 나빴다. 나만의 일이 아니고 여성이나 남성 누구나 충분히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황민구 법 영상 분석 전문가는 "명확한 디지털 성범죄다. 제작만 해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다"라며 "장난으로 만들었다가 해당 사진이 유포될 수도 있기에 시도 자체가 범죄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유정은 "범죄에 악용되는 딥페이크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있냐"고 질문했다. 황민구 법 영상 분석 전문가는 "딥페이크 기술은 검출이 불가하다. 딥페이크 기술 자체가 개발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다.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인터넷 사진 다 믿으면 안 된다. 인공지능은 없는 새로운 세상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믿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일상의 지식 : 어쩌다 어른'은 실생활에 접목 가능한 살아 있는 지식과 강력한 동기부여를 통해 시청자들의 지식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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