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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덕질의 세계③] 팬들의 사랑에 응답하는 ★, '쌍방향'이 대세

  • 연예 | 2024-02-07 00:00

캐릭터 팝업부터 역조공까지…방법도 각양각색

연예인들은 자신과 닮은 인형을 론칭하거나 생일카페에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는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쌍방향' 소통을 펼치고 있다. /킹콩 by 스타쉽, 신세경 SNS, 독자 제공
연예인들은 자신과 닮은 인형을 론칭하거나 생일카페에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는 등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쌍방향' 소통을 펼치고 있다. /킹콩 by 스타쉽, 신세경 SNS, 독자 제공

덕질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뜻한다. 덕질의 방식도 시대에 따라 발전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 아티스트와 팬의 쌍방향 소통 창구가 되기도 한다. 이에 <더팩트>는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과거와 달라진 덕질 문화를 보다 자세히 조명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박지윤 기자] 일방이 아닌 쌍방향 소통의 시대다. 여러 아이돌과 배우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

최근 연예인들은 음악 방송이나 공개 스케줄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한 역조공을 비롯해 자신과 닮은 공식 캐릭터를 만들고 생일카페를 여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팬덤 문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요즘 팬들의 니즈를 정확히 캐치하는 것에서 비롯된 행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배우 이동욱이 최근 자신의 공식 캐릭터 '욱동이'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선물했다. /킹콩 by 스타쉽
배우 이동욱이 최근 자신의 공식 캐릭터 '욱동이'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특별한 공간을 선물했다. /킹콩 by 스타쉽

◆ 이동욱, 활발한 소통에 이어 캐릭터 팝업스토어 개최까지

배우 이동욱은 최근 자신의 공식 캐릭터 '욱동이(WOOKDONG)'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다양한 MD 판매 및 포토존과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욱동이'는 복숭아를 좋아하는 아기 백사자로, 비주얼과 취미가 이동욱을 쏙 빼닮은 캐릭터다.

그동안 이동욱은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늘 언급됐다. 꾸준한 작품활동에 이어 유튜브 '핑계고'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행보를 펼쳤던 그는 국내 배우 최초로 자신의 캐릭터 팝업 스토어까지 개최하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동욱은 <더팩트>와 만나 "옛날 방식을 고집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더라. 현재를 살면서 트렌드를 읽으려고 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발을 맞추려고 노력 중이고 그 덕분에 어린 세대와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이러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레드벨벳 웬디(위쪽 사진의 왼쪽)와 SF9 다원 영빈 등은 팬들을 위한 생일카페 이벤트를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캡처, 독자 제공
레드벨벳 웬디(위쪽 사진의 왼쪽)와 SF9 다원 영빈 등은 팬들을 위한 생일카페 이벤트를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캡처, 독자 제공

◆ 주인공없는 생일카페는 옛말…인증샷부터 역조공까지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생일카페에 직접 방문해 인증 사진을 남기며 팬들 문화에 응답하고 있다. 아이돌뿐 아니라 구교환 신세경 이성민 등 배우들도 요즘 '팬덤 문화'에 탑승했다. 과거 팬들이 주최한 생일카페가 '주인공 없는 생일파티'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주인공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팬들을 위해 생일파티를 개최하거나 직접 생일카페를 여는 아티스트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SF9 다원은 2년 연속, 영빈은 전역 후 첫 생일에 팬들을 위한 생일카페를 개최했고 레드벨벳 웬디는 자신이 대관한 카페에서 직접 커피까지 나눠주며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이들은 자신의 사진으로 카페 내부와 외부를 꾸미며 포토존을 마련하고, 포카과 엽서 등 굿즈를 준비했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사진들로 이를 준비하면서 팬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이 외에도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공식 인형을 론칭하는가 하면, 더보이즈는 '덕질 브이로그' 형식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에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회사 측에서 팬들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파악해 아티스트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다. 아티스트도 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즐기고 있어서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티스트마다 팬덤 규모가 다르고 특징도 다르다 보니 시도하는 것에도 차이가 있는 편"이라고 귀띔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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