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원더 등 전설들 넘어 새 역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팝의 여왕'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그래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앨범' 4번째 수상이다.
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66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열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2년 10월 발매한 정규 10집 'Midnights(미드나이츠)'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그래미 최초로 이 부문에서 4번째 수상을 하는 대업을 이뤘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가장 많이 수상한 뮤지션은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폴 사이먼(Paul Simon)의 3회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4회 수상으로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넘어섰다.
'최우수 팝 보컬 앨범'까지 2관왕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고의 친구들과 함께한 작업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며 "지금은 내게 최고의 순간이다. 이 상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는 4월 새 앨범 발매도 깜짝 발표했다.
'Midnights'는 발매와 동시에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었을 뿐만 아니라 발매 직후 팝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석권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선 각각 역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앨범, 발매 첫날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팝 앨범이기도 하다.
'제66회 그래미 어워드'의 또 다른 주인공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다. 작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바비(Barbie)'의 주제가 'What Was I Made For?(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비주얼 미디어 작곡상'을 받았다.
인디계의 어벤져스 그룹 보이지니어스(boygenius)는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포함해 '최우수 록 노래' '최우수 록 퍼포먼스' 3개 부문에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킬러 마이크(Killer Mike)는 '최우수 랩 앨범' '최우수 랩 노래' '최우수 랩 퍼포먼스' 3관왕을 휩쓸며 힙합 최강자로 인정받았다.
1958년 시작해 올해 66주년을 맞은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K팝 가수로는 방탄소년단이 2021년과 2022년 각각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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