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완전체 일출, 7만 8548㎞ 종영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태계일주3'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마지막회에 마다가스카르 여행 11일 차에 접어든 '마다 사형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담겼다. 이로써 네 사람은 남미 인도 마다가스카르로 이어지는 7만 8548㎞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6.2%, 수도권 기준 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2.9%(수도권 기준),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바다에서 시작된 '태계일주3'는 마지막 역시 바다였다. '마다 사형제'는 거대한 돛이 달린 배를 타고 지상 낙원을 찾는 모험가가 된 듯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이들은 넓고 깊은 바다 위를 항해했다.
기안84와 빠니보틀은 '태계일주'의 시그니처 깃발 속에 여정의 추억을 담았고 덱스는 형들을 위해 낚시에서 잡은 물고기로 처음 회를 떴다. 이시언은 직접 가져온 고추장에 양념을 더해 초장을 만들었다. 4인 4색 모험가는 구호에 맞춰 깃발을 게양하며 마지막 여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6시간 항해 후 도착한 곳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이란자 섬이었다. '마다 사형제'는 바닷속으로 뛰어들었고 행운의 상징인 거대한 바다거북을 발견했다.
이후 이들은 노을이 내려앉은 해변에서 캠핑으로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네 사람은 마트에서 사 온 고기로 불향 가득한 직화 삼겹살을 굽고 이시언표 직화 스파게티로 만찬 속에 지금까지 여정을 되짚었다.
그러나 기상변수로 대혼란을 맞이했다. 바람과 비로 텐트가 찢기고 뒤집히는 등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 와중에 잠을 청하려는 기안84의 모습이 폭소를 안겼고 '마다 사형제'는 간신히 제작진 숙소로 대피했다.
다음 날 아침 '마다 사형제'는 일출을 보러 바다로 향했다. 이들은 모래 위 각자 이름을 새기며 마다가스카르 여정의 추억을 마음에 새겼고 이별의 편지를 전했다.
뒤늦게 합류한 이시언은 "(동생들과) 함께 있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했다"며 편지를 띄웠고 여행 전 번아웃에 시달렸다는 덱스는 이번 여행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었다. 빠니보틀은 "조연이라 생각하며 '태계일주'에 합류했는데 이젠 내 여행이 됐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완전체가 처음으로 함께 보는 일출이라는 데 의미를 찾았다. 매너리즘에 빠져 지냈지만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자연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태어난 김에 모두가 여행자인 삶의 여행자들에게 "미련 없이 살다가 갈 수 있길 바란다. 완전히 모르는 걸 보고 부딪치고 예측하지 못한 일들을 만나는 게 여행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남미 인도 아프리카까지 무계획으로 시작한 여정 속에서 지구 반대편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우정을 나눈 이들은 현지인의 삶과 문화 세계를 편견 없이 온몸으로 끌어안았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여행의 끝자락에서 평생 기억할 소중한 추억과 힘차게 살아갈 동력을 얻은 4명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태계일주3' 후속으로 '대학체전 : 소년선수촌'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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