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뱀, 발목 부상으로 인한 미국 투어 취소까지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횡령 혐의로 피소된 모자(母子)가 있습니다. 방송사에서도 갈등으로 인해 잡음에 휩싸였습니다. 한 가수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해외팬들과의 약속을 뒤로 미뤄야 했습니다. 1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김수미, 아들 정명호와 함께 횡령 혐의 피소
배우 김수미가 아들 정명호와 함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회사 나팔꽃F&B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피소됐습니다.
앞서 22일 <더팩트> 단독 보도로 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나팔꽃F&B가 김수미 모자를 지난 1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나팔꽃F&B의 주장에 따르면 김수미와 정명호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0회 정도에 걸쳐 '김수미' 브랜드의 상표권을 판매해 5억 6천여만 원의 이득과 사업 지분을 얻었습니다.
또한 정명호가 나팔꽃F&B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회사 자금의 입출금을 맡으면서 6억 2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미 역시 개인 세금을 납부할 자금이 부족해지자 회사 은행 계좌에서 임의로 3억 원을 인출해 횡령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명호는 지난 2023년 11월까지 나팔꽃F&B 대표이사로 재직했지만 이사회 결정을 거쳐 해임됐으며 현재는 사내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명호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회사 내부 갈등이 있는 건 맞다"며 "다만 지금 회사 측이 나와 어머니를 고소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회사는 나를 고소한 현재 대표이사의 치명적인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내가 먼저 상대측에 횡령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두 건의 고소를 해놓은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 "'SNL' 시리즈 빼돌려"…제작사 vs PD '노예계약' 두고 갈등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안상휘 PD를 비롯한 제작팀들은 'SNL 코리아'를 두고 분쟁 중입니다.
먼저 'SNL 코리아'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자사의 제작 인력을 빼돌렸다며 안상휘 PD가 속한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며 총 7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에이스토리는 "쿠팡과 안 PD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 코리아' 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안상휘 PD와 제작진은 곧바로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정당한 이직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안상휘 PD는 "그간 에이스토리에서 근무하면서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 등에 대해 수 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에 계약 기간 만료 이후 'SNL'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에이스토리가 '노예계약'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에이스토리는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안상휘와 쿠팡 관계자에 대한 형법상 배임죄의 형사고소와 쿠팡 자회사의 'SNL 코리아' 시즌5 촬영 및 방송금지 청구를 준비 중"이라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 뱀뱀, 발목 부상 악화로 美 투어 취소
그룹 갓세븐(GOT7) 멤버 뱀뱀이 건강상의 이유로 미국 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26일 "2월 10일부터 2월 24일까지 예정돼 있던 '2023-2024 BamBam THE 1ST WORLD TOUR 'AREA 52'(2023-2024 뱀뱀 더 퍼스트 월드 투어 '에이리어 52')'의 미국 공연이 아티스트의 발목 부상 악화로 부득이하게 취소된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곧 있을 미국 투어에 기대를 걸고 처음으로 미국에서 선보일 신곡을 준비해 왔다. 그런데 신곡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의 발목 부상이 악화됐다"며 "수많은 논의 끝에 아티스트의 건강을 위해 미국 투어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국 투어 취소로 실망했을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소속사는 "남은 투어 일정 동안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뱀뱀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스스로를 충분히 돌보지 못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9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뱀뱀은 필리핀 마카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오는 2월 10일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LA 달라스 시카고 워싱턴 뉴욕까지 미국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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