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데뷔 앨범 'Sparkling Blue'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을 글로벌 최정상급 팀으로 이끈 노하우를 집약해 9년 만의 보이그룹 TWS(투어스)를 준비했다. TWS는 세븐틴의 성공 DNA를 물려받은 셈이다. 선공개곡만으로도 높은 음악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고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특별한 신인의 남다른 행보다.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22일 미니 1집 'Sparkling Blue(스파클링 블루)'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지난 2일 수록곡 'Oh Mymy : 7s(오마마)'를 공개했지만 아직 출발선에 서지도 않은 TWS는 이미 해외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고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했으며 음료 모델로 발탁됐다. 예열 단계부터 아주 '핫'하다.
가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음악이다. 앨범은 발매 전이지만 선공개곡 'Oh Mymy : 7s'에서 TWS의 음악 색깔과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Oh Mymy : 7s'는 도입부의 '안녕하세요 Time(타임)'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TWS를 소개하는 곡이다. '단 7초 안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담아냈다.
그 자신감처럼 강렬한 베이스와 신스로 에너지를 전달하고 사운드를 다채롭게 구성해 연속적으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다. 그 흐름을 다이내믹하고 자연스럽게 엮어내는 건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과 폭넓은 레인지의 보컬이다. 스페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는 파워풀하면서도 유려해 본 무대를 기대하게 만든다.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퍼포먼스 스페셜 영상은 멤버들이 상상을 펼치는 7초 동안 세계 곳곳에서 춤추는 연출이다. 데뷔 후 성장해 나가면서 전 세계 곳곳의 팬들을 만나겠다는 TWS의 각오와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퍼포먼스 뿐 아니라 데뷔를 앞둔 멤버들의 준비 과정도 담아 팀 소개라는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90년대 만화계를 풍미한 천계영 작가와 협업을 한 점도 색다르다. '오디션'으로 100만 부 이상의 단행본을 판매한 천 작가는 문화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TWS의 미니 1집 위버스반(Weverse Albums ver.) 커버 디자인에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원화를 제공했다.
천 작가가 K팝 그룹과 협업한 것은 H.O.T.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당시 천 작가가 캐릭터를 디자인한 H.O.T.의 '우리들의 맹세'(1998)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는 당대 큰 반향을 일으켰다. TWS와는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들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도 크다. TWS는 일본 매거진 'Ray(레이)'와 'ViVi(비비)' 특별판 표지를 연달아 장식한다. 'Ray'와 'ViVi'는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잡지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스타들이 특별판 표지를 주로 꾸민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TWS의 표지 장식은 이례적이다.
'ViVi'의 경우 3, 4월호에 걸쳐 TWS를 만날 수 있다. 3월호에서는 TWS의 화보 한 장면을 미리보기 형식으로 예고한다. 4월호에서 TWS는 특별판 표지, 커버 스토리, 특별 부록 등 대특집을 장식한다. K팝 보이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이 잡지의 대특집 주인공이 되는 건 TWS가 처음이다.
광고 모델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데뷔도 전에 인기 탄산음료 모델로 발탁된 것. 이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브랜드 더뮤지엄비지터와 협업해 지난 18일부터 'MZ세대 팝업 성지'로 불리는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 'TWS : THE MUSEUM VISITOR'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데뷔 전이지만 많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해 나가겠다는 TWS의 의지와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TWS는 선공개곡을 공개할 때부터 독자적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내세웠다. 아직은 한 곡 뿐이라 그 의미가 선명하진 않지만 데뷔 앨범이 나오고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점점 그 색채가 짙게 드러나며 TWS만의 정체성을 부각시켜줄 전망이다.
TWS는 최근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했는데 '보이후드 팝'의 느낌이 상당 부분 전달된다. 특히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청량하고 풋풋한 사운드에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 내일도 봐. 안녕' 등 설렘과 반가움이 깃든 가사가 우어러져 TWS만의 싱그럽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다채로운 수록곡도 TWS의 알록달록한 음악을 기대케 한다. 경쾌하면서 살랑이는 분위기의 트랩 알앤비 'BFF', 감성적이면서도 경쾌한 에너지를 담은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unplugged boy(언플러그드 보이)', 신나면서도 그루비한 'first hooky(퍼스트 후키)' 등 귀를 즐겁게 하는 트랙들이다.
TWS는 하이브 레이블즈가 자신 있게 내세운 2024년 데뷔 첫 주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들이 왜 특별한지 그 진가를 보여줄 데뷔 앨범 'Sparkling Blue'는 2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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