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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피니트 성종,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통보…"신뢰 파탄"

  • 연예 | 2024-01-16 07:00

"활동 지원 이뤄지지 않았고 정산금도 미지급"

인피니트 멤버 성종이 현 소속사 에스피케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더팩트 DB
인피니트 멤버 성종이 현 소속사 에스피케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 성종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더팩트> 취재 결과 성종은 지난해 말 소속사 에스피케이(SPK) 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피케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고 관련해 내용증명을 수차례 보냈다. 전속 계약금과 정산금 미지급 그리고 신뢰관계 파탄 등을 전속계약 해지 이유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 강윤희 변호사는 <더팩트>의 사실 확인 요청에 "몇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고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정산금 미지급과 신뢰관계 파탄 등이 주요 이유다. 계약 후 활동하는 동안 인적 물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활동에 대한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대표는 해당 내용증명과 관련해 성종 측에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 답변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에스피케이 대표에게도 입장을 물었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성종 측은 협의를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에스피케이 대표가 계속해서 무응답으로 일관할 경우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성종(제일 오른쪽)은 에스피케이와 계약 후 솔로 가수로서 싱글 한 장을 낸 것이 전부지만 국내 콘서트와 대만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특히 지난해 7월 인피니트(사진)로 컴백해 KSPO DOME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의 활약을 했다. 사진은 인피니트 미니 7집 발매 간담회 당시 모습. /남용희 기자
성종(제일 오른쪽)은 에스피케이와 계약 후 솔로 가수로서 싱글 한 장을 낸 것이 전부지만 국내 콘서트와 대만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특히 지난해 7월 인피니트(사진)로 컴백해 KSPO DOME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의 활약을 했다. 사진은 인피니트 미니 7집 발매 간담회 당시 모습. /남용희 기자

성종은 2010년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 소속으로 데뷔부터 약 12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던 그는 2022년 1월 울림을 떠났고 그해 9월 지금의 소속사 에스피케이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성종은 전속계약 한 달여 만인 2022년 10월 국내 콘서트와 11월 대만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3년 3월 싱글 'The One(더 원)'을 발매했다. 그해 7월 인피니트의 미니 7집 '13egin(비긴)'에 참여했다. 당시 인피니트는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전속계약 후 1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인피니트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은 싱글 한 장이 전부다. 지원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 팬미팅과 콘서트, 특히 인피니트로 앨범을 발매하고 대규모 콘서트를 매진시켰지만 이 활동들에 대한 정산금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성종 측 주장이다.

강 변호사는 "지난주까지도 협의를 시도했기 때문에 소송 여부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향후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성종과 에스피케이가 극적으로 협의에 이를 수 있을지 아니면 법적 공방으로 치달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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