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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배우' 이제훈, '청룡'처럼 비상할 2024년[TF초점]

  • 연예 | 2024-01-12 00:00

'모범택시2'로 '2023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수사반장 1958'→'탈주' '모럴해저드' 공개


'대상 배우' 이제훈이 2024년에 시청자들과 다양한 작품으로 만난다. /서예원 기자
'대상 배우' 이제훈이 2024년에 시청자들과 다양한 작품으로 만난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대상 배우'. 이제훈에게 이것 말고 그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이제훈이 올해도 달릴 준비를 마쳤다.

이제훈은 지난해 2월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에서 김도기 역을 맡았다. 김도기는 '무지개 운수' 택시 기사로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을 가진 인물이다. 김도기의 설계에 맞춰 택시회사 멤버들이 움직이는 만큼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배우 이제훈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통쾌한 복수를 보여줬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제훈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통쾌한 복수를 보여줬다. /방송 화면 캡처

이제훈은 김도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도기는 '무지개 운수'를 운영하며 복수를 위해 매회 다른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해야만 했다. 이는 배우에게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제훈은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렸다. 평소 택시 기사로서 김도기는 과묵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가진 인물이지만 '부캐' 왕따오지부터 군인도기에서는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그 결과 이제훈은 '2023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만큼 그의 2024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이제훈은 드라마 '수사반장 1958'부터 영화 '탈주' '모럴해저드'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이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 형사 역을 맡는다. /영상 캡처
배우 이제훈이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 형사 역을 맡는다. /영상 캡처

이제훈은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1958'(극본 김영신, 연출 김성훈)로 새로운 전설의 서막을 연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아날로그와 레트로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들의 수사는 낭만은 물론 유쾌한 재미로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제훈은 전설의 '박 반장' 박영한으로 분한다.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난공불락의 촌놈 형사인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인다.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걸맞은 패기로 도박장과 시장터, 흙바닥을 넘나들며 범인들을 때려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제훈은 '모범택시2'에서도 악행을 일삼는 이들에게 복수했고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도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을 맡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 반장'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수사반장 1958'은 2024년 방영 예정이다.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에서 북한군 병사 규남으로 분한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에서 북한군 병사 규남으로 분한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안방극장에 연이어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이제훈이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탈주'는 휴전선 너머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남북의 대결과 갈등을 주로 그리던 분단물의 공식을 벗어나 꿈을 꾸는 한 살아있는 것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훈은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제대 말년 10년 차 북한 중사 규남 역을 연기한다. 규남은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한다.

이번 작품은 이제훈과 구교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제훈은 2021년 개최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단상에 올라 구교환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구교환에게 수줍게 손하트를 날렸고 구교환도 하트로 응답했다. 이에 '탈주'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이제훈과 구교환이 어떤 연기 시너지를 낼지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진다.

'탈주'는 7월 개봉한다.

이제훈은 영화 '모럴해저드'(감독 최윤진)에서 투자자로 변신한다. '모럴해저드'는 부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1등 소주 회사와 호시탐탐 기업을 노리는 글로벌 투자사가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이제훈은 기업을 노리는 글로벌 투자사의 에이스 최인범 역을 연기한다.

'모럴해저드'는 2024년 개봉 예정이다.

아직 올해가 시작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훈은 벌써 세 개의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23년을 정말 뜨겁게 보낸 '대상 배우' 이제훈이 올해도 성공적인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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