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상업 광고를 재개한 이유를 밝혔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이효리가 상업 광고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2024 새해맞이, 짠한형과 찐친들의 취중 진담 모음. 이거 하나만 봐도 새해의 마음가짐이 싹 달라진다'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이효리를 비롯해 그동안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게스트들의 취중 진담이 담겨 있었다.

먼저 이효리는 "이제 내가 안테나 들어갔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지금 댄서팀을 '스우파'에 나왔던 홀리뱅을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를 쓰고 싶다.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이걸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효리는 "근데 팬들은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고 하니까. 이럴 거면 '내가 왜 상업 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싶었다. 그냥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더라"고 상업 광고를 다시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 광고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A4 용지 3~4장이 꽉 찰 정도였다. '나는 무슨 복을 받았길래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사람들이 찾아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문신도 그렇고 과거 잘못이 하나도 후회스럽지 않다. 그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또 문신 안 했으면 스트레스받았을 거다. 지금은 다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2012년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지난해 7월 자신의 SNS에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광고 재개 의사를 드러냈다. 특히 해당 글에는 수많은 기업 관계자가 직접 댓글을 달고 섭외를 시도해 화제가 됐다.

이효리는 오는 5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을 통해 데뷔 첫 단독 MC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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