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표,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달라"
가수 장범준이 '암표' 문제로 공연을 취소했다. /모스트콘텐츠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가수 장범준이 2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
장범준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을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달라"며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다시 공지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장범준은 오는 3일부터 2월 1일까지 매주 화·수·목에 단독 콘서트 'ㅈㅂㅈ 평일소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공연은 총 10회로 회차당 50명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이다. 2021년 온라인 콘서트 이후 2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자리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예매 시작 후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가 5만 5000원 티켓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 등장하기도 했다. 결국 장범준은 공연의 모든 표를 취소했다.
'암표와의 전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가수 성시경 아이유 임영웅 등도 '암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이유는 부정 관람권 거래 적발 시 팬클럽 영구 퇴출 등 강수를 뒀으며 성시경은 일부 표를 현장 판매하는 방법을 취했다. 성시경은 SNS에 "시야제한석과 취소 표 합치면 최소 170석 정도 된다. '암표'를 사지 않으면 취소 표가 생기니 현장 판매 수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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