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자존심 회복시킨 '서울의 봄'·'노량'
동방신기, 뜻깊은 20주년
[더팩트|박지윤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이 5년째 기부 행보를 펼쳤습니다. 또한 두 명의 보이그룹 멤버와 두 명의 배우도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두 영화는 쌍끌이 흥행으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회복시켰습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보이그룹은 새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개최하며 20주년을 더욱 뜻깊게 기념합니다. 12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놀면 뭐하니?', 방송 수익금 11억 원 기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2019년부터 시작된 기부 행보를 5년째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놀면 뭐하니?' 측은 2023년 수익금 총 11억 3000만 원을 한국 소아암 재단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11곳 단체에 기부하며 선행이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섭니다.
제작진은 "올해 시청자분들께 받은 사랑을 더 많은 분께 돌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더 많은 사람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뜻을 모았고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 NCT 도영·비투비 임현식→고민시·최필립, 연말 맞아 따뜻한 기부
NCT(엔시티) 도영과 비투비 임현식 그리고 배우 고민시 최필립이 추운 연말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먼저 도영은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맞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에 5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번 성금은 도영의 의사에 따라 아동 지원을 위해 쓰입니다.
도영은 "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설레는 날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더 따뜻한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이들이 꾸는 소중한 꿈이 더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작은 손길이 도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도영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는데요. 연초에 이어 연말에도 어려운 곳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습니다.
임현식은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 고액후원자 클럽인 '소울리더' 8호에 등재됐습니다. '소울리더'는 사랑의달팽이 고액후원자클럽으로 누적 후원금이 9900만 원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가입되는데요.
임현식은 2017년부터 후원을 지속해 왔고 지난 22일 3000만 원을 후원하면서 누적 후원금이 1억 원이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후원금은 7명의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데 사용됐고 이번 후원금은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외부 장치 교체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는 "음악을 하며 가장 큰 사랑과 행복을 얻은 사람으로서 시간을 더할수록 그 역할에 무게도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소리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과정에서 작은 시작이었지만 저에게 더 열심히 일할 이유를 주기에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후원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된 분에게도 저의 음악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민시는 서울아산병원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아프고 힘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뜻을 전했다.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기부 이유를 전했습니다.
그동안 고민시는 소외계층과 아동·청소년 미혼 한부모 가정 수해 이웃 5·18민주화재단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적재적소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평소에도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 왔는데요. 이번 기부금은 저소득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최필립은 아들의 치료 종결 1년을 맞아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료를 기부했습니다.
최필립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도운이 치료 종결 1년을 맞아 이렇게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도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기도한다"고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이들과 병원을 찾아 출연료를 기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앞서 최필립은 아들이 소아암의 일종인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했고 지난해 12월 치료를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 '서울의 봄'·'노량', 연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과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가 흥행 질주를 펼치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노량'은 12만 2006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265만 9893명입니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김윤석 분)의 최후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입니다.
'서울의 봄'은 11만 2087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1111만 5327명입니다.
작품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립니다.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에 힘입어 '범죄도시3'를 꺾고 2023년 최고 흥행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 동방신기, 정규 9집+콘서트로 뜻깊은 데뷔 20주년
'K-POP 레전드'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새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방신기는 지난 26일 9번째 정규 앨범 '20&2'를 발매했습니다. 이는 2018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New Chapter #2: The Truth of Love(뉴 챕터 #2: 더 트루스 오브 러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2003년 12월 26일 정식 데뷔한 동방신기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돼 있어 동방신기의 다양한 색깔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타이틀 곡 'Rebel(레벨)'은 강렬한 드럼 비트와 무게감 넘치는 신스 베이스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댄스곡으로 리드미컬한 트랙 위로 다이내믹한 보컬이 이끄는 극적인 사운드 전환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앞서 동방신기는 팬들과 오랜 시간 함께 쌓아온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는데요. 이어 오는 30~31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TVXQ! CONCERT [20&2](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를 개최해 팬들과 한층 가깝게 호흡하며 데뷔 20주년을 더욱 뜻깊게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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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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