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1인 기획사 설립. 내가 굶어도 월급은 챙겨줘"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가수 효린이 1인 기획사 설립 후 생긴 경제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씨스타19 효린 보라, 있다 없어졌는데 다시 나와보니 여름 아니고 겨울이라 그룹 정체성이 혼란이 온 건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씨스타19 멤버 효린과 보라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씨스타 해체 이후 각각 솔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씨스타19가 내년 1월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발매된 싱글 앨범 '있다 없으니까' 이후 11년 만의 컴백이다.
이날 탁재훈이 두 사람의 근황에 관해 묻자 효린은 6년째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영을 봐주시는 대표님이 따로 계신다. 제가 다 할 수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사람은 못 키운다. 회사에 대표님과 저 이렇게밖에 없다. 지금은 나 하나도 버겁다"라고 토로했다.
1인 기획사를 운영한 건 효린의 선택이었다. 효린은 "운영비도 많이 들어가지만 제가 하고 싶은 걸 다양하게 해보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효린에게 "혼자 벌어야 하면 월급은 밀리지 않냐"고 물었다. 효린은 "월급은 안 밀린다. 내가 굶더라도 준다"고 책임감을 드러내면서도 "지금까지 벌어놓은 거 다 까먹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탁재훈은 보라에게 "효린이 이렇게 거지인 걸 알았냐. 이 기획사 들어가는 건 어떠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보라는 "저도 거지인데 거지에게 가면 저도 더 거지가 되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반면 효린은 보라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혹시 배우고 싶냐. 키워줄 수는 있는데 밑받침이 필요하다. 정말 돈이 있어야 한다"며 "돈을 줄 생각이 없진 않지만 정말 돈이 없다"고 재차 말해 웃음을 더했다.
씨스타19는 내년 1월 11년 만에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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