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일일드라마, 1월 22일 첫 방송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잔혹동화 같은 얽히고설킨 가족 이야기가 시작된다.
KBS2 새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 연출 김신일 최정은) 제작진은 28일 가족인 듯 가족 아닌 캐릭터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누군가에겐 가족이란 이름이 행복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끔찍하고 공포로 다가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이소연은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 아빠를 따라간 주단 예술재단 총괄팀장 이혜원 역을 연기한다. 계모 김선영(유지연 분)의 꼭두각시로 살면서 속은 상처로 가득하지만 겉으로는 세련된 화법과 매너 등 부족한 게 없어 보이는 완벽주의자다.
하연주는 혜원의 친동생이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배도은으로 분한다. 어린 시절 엄마를 따라간 그녀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지옥 같은 현실을 살게 되고 인생 리셋의 기회를 얻게 되지만 20년 전 헤어진 혜원을 만나면서 욕망의 화신으로 변한다.
이소연의 계모 김선경의 친자식인 이산들 역은 박신우가 맡았다. 이산들은 장애라고 하기엔 멀쩡해 보이고 남들과 같다고 하기에는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갖고 있다.
유태웅은 혜원과 도은의 생부이자 산들의 양부인 이태민으로 변신한다. 과거 피영주(윤복인 분)와 결혼생활을 했지만 후회와 좌절만 남아 두 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다. 그러나 영주의 도박과 가사 탕진에 결국 뭐라도 남기자는 심정으로 위장 이혼을 하게 된다.
혜은과 도은의 생모이자 배장군(강성진 분)의 아내 피영주 역은 윤복인이 맡았다. 지독한 도박 중독자로 모성애조차 없으며 늘 돈이 필요해 딸들을 괴롭히는 인물이다. 배장군과 재혼했지만 고생스러움만 늘어나 인생이 고달픈 캐릭터다. 유태웅과 이혼하며 지옥 더미에 빠진다.
이 가족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무겁고 버거운 사연을 갖고 있다. 유태웅은 어릴 적 윤복인에게 보낸 하연주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다는 이유로 죄책감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게 돼 자신이 계속 키운 딸 이소연을 위기로 몰기도 한다. 박신우는 양부의 친딸일지도 모른 채 하연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얽히고설킨 가족에 피바람이 불어닥칠 '피도 눈물도 없이'는 1월 22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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