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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사진 올린 한소희가 반일?…서경덕 "일본인들 역사 교육 못 받아"

  • 연예 | 2023-12-27 12:39

"K콘텐츠로 과오가 전 세계에서 드러날까 두려워해"
한소희 "슬프지만 사실인걸" 댓글 달아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27일 인스타그램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27일 인스타그램에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다"고 비판했다. /서경덕 SNS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안중근 의사 사진이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인들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 씨가 안중근 의사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라는 글과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렸다.

서 교수는 "올해 초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될 때 일본 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여 큰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며 "특히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 국교단절' 등이 대부분 내용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러한 한소희 씨 댓글 테러 및 영화 영웅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일본의 교육 정책을 꼬집었다.

서 교수는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서 제대로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라며 "아무쪼록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관련된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일본인을 향해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와 관련된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일본인을 향해 "슬프지만 사실인걸"이라고 답했다. /한소희 SNS

앞서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고 적었다. 또 안중근 의사 사진과 경성크리처의 장면들을 올렸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실망이다", "다시는 일본 오지 마", "한국인들은 이기적" 등 비난 댓글을 적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선 좀 용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선 좀 슬프다"라고 적었고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 내주어 고마워"라고 답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각본 강은경, 연출 정동윤)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파트1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2는 1월 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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