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뷔, 11일 육군 논산훈련소 입소
2025년 6월 전역
[더팩트ㅣ논산=최수빈 인턴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RM이 육군 현역병 복무를 시작한다.
<더팩트> 취재진은 11일 오후 12시께 충남 육군 논산훈련소 입영 심사대에 도착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RM이 입소를 하는 만큼 비가 많이 내렸음에도 일부 취재진과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이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육군 논산훈련소와 가까워지자 거리에는 멤버들을 향한 아미들의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태형아 1년 반 그므시라꼬! 기다릴게!'라고 적힌 현수막에서 뷔를 향한 아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므시라꼬'는 '그게 뭐라고'의 경상도 사투리로 뷔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뷔가 자주 사용했던 말을 이용해서 아미는 슬프지만 웃으며 방탄소년단에게 인사를 건넸다.
논산훈련소 입영 심사대 앞에도 군 복무를 기다리겠다는 아미들의 마음이 담긴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방탄소년단이 가는 길을 든든하게 함께했던 아미지만 오늘부터 잠시동안 함께할 수 없게 됐다. RM과 뷔가 입소하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아미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입영 심사대 근처에는 카페와 식당들이 많았다. 그중 2층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며 사랑하는 가수와 잠시동안 이별을 해야 하는 아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주고 있었다.
뷔와 RM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자 현장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빗줄기는 거세졌지만 꽤 많은 취재진과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의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약 20분 후 방탄소년단이 탄 검은색 카니발 차량이 줄지어 들어왔다. 이날 RM과 뷔의 입소를 배웅하기 위해 모든 BTS 멤버가 총출동했다.
많은 플래시가 터지며 취재진의 모든 카메라가 카니발을 향했다. 어떠한 인사도 없이 조용히 입영 심사대에 들어간 차량을 뒤로 아미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RM과 뷔를 1년 반 동안 볼 수 없게 됐지만 그 시간 뒤에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기약했다.
RM과 뷔가 이날 입대한 후 12일 지민과 정국이 동반 입대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진은 작년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입대했고 슈가는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중이다.
한편 RM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늘 곁에 있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 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이길 소망한다"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달랬다.
뷔도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한 번 흩어져 봐야 다시 뭉칠 때 그 소중함을 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군 복무를 시작해 2025년 6월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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