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 위 청춘들의 이야기
20일 밤 9시 첫 방송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청춘의 끝자락에 꽃을 활짝 피울 뜨거운 청춘들이 온다.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 연출 김진우) 제작진은 11일 김진우 감독과 원유정 작가가 직접 밝힌 차별점을 공개했다. 작품에 눈부신 청춘 '케미'가 담긴 것은 물론 국내 최초의 씨름 드라마인 만큼 이들이 전한 관전 포인트에 눈길이 쏠린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설렘과 따스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진우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기분 좋은 웃음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혼자 키득거리며 만화책을 보는 기분이었다. 뒤끝에는 잊고 지낸 아련한 기억들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나지 않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혹은 겪게 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무엇을 잊고 사는지 잠깐 멈춰서 주변을 둘러보자, 소환돼야 할 유년과 청춘의 기억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원유정 작가는 "'앞으로 뭘 해야 하지? 잘하는 게 뭘까? 하고 싶은 것이 있나?' 등의 고민을 얼마 전까지 갖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단순히 청춘이기에 푸릇푸릇하고 좋았던 시기라고 기억이 미화되기 전에 고민을 기록하고 다른 청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기획 배경을 전했다.
씨름은 작품을 이끄는 중요 요소다. 이에 김 감독은 "스포츠물은 청춘과 성장 이야기를 담아내기 좋은 그릇인데 씨름은 더할 나위 없다. 청춘 성장물로 모래판 위는 상징적으로 좋은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모래판 위에서 벌이는 고군분투, 청춘들의 도전과 좌절, 극복과 성장이 공감 그 이상의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원 작가 역시 "소꿉친구들이 20년 만에 재회하면서 그 시절 멈춰버린 성장을 마저 해나가는 성장 일기로 동시에 알콩달콩한 로맨스도 있다. 거기에 씨름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청춘들의 '케미'는 덤이다. 김 감독은 "청춘 6인방이 겪는 성장통이 저마다 다르다 보니 그에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원 작가는 "누구보다 잠재력 있고 가능성 많은 김백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될지 기대해 달라"라며 "어린 시절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도 흥미롭고 해당 회차의 감정선과 주제가 연결돼 있으니 그 부분도 놓치지 않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작품을 보고 잊고 지낸 유년 혹은 청춘을 떠올리셨으면 좋겠다. 끝나지 않은 성장통을 겪는 이들의 빛나는 청춘과 성장을 함께해 달라"고 메시지를 전했으며 원 작가는 "누군가에게 계절이 남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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