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거란에 장렬한 최후 맞아
시청률 전날 대비 소폭 하락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고려 거란 전쟁' 최수종이 김동준에게 거란에 거짓 항복을 제안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9%를 기록했다. 이는 7회(8.4%)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일요일 방송 회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은 현종(김동준 분)과 강감찬(최수종 분)이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거짓 친조를 보내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종은 삼수채 전투에서 고려군이 대패하고 강조(이원종 분)가 적에게 붙잡혔다는 전령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강감찬은 걱정에 사로잡힌 현종을 향해 "고려군이 비록 패했다고는 하나 전멸에 이른 것은 아니다"라며 "전장의 장수들이 반드시 전세를 역전시킬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종이 백성들에게 패전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하자 현 상황에서 황제와 백성 간의 신의까지 챙기려고 하는 것은 욕심일 뿐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강조는 목숨을 잃을 절체절명 위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은 고려의 신하라며 거란의 뜻을 거역했다. 분노가 차오른 야율융서(김혁 분)는 강조를 향해 도끼를 내리쳤다. 반면 고려의 장수 이현운(김재민 분)은 거란에 투항했고 곽주성과 영주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고려에 항복을 권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시켜달라 청해 분노를 유발했다.
거란은 이현운이 알려준 공략으로 곽주성과 영주성을 함락시키며 점점 고려의 숨통을 조여 왔다. 최항(김정학 분)은 현종을 만나기 전 강감찬을 찾아가 "서경마저 함락되면 곧 적들이 개경으로 몰려올 것"이라며 고려가 항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의 관리들로부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친조(한 나라의 군주가 상국의 조회에 참석해 신하임을 인정하는 것)를 청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현종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강감찬까지 직접 친조를 청하는 표문을 짓겠다고 나서자 현종은 믿었던 신하에 대한 배신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강감찬의 속내는 전혀 달랐다. 현종과 단둘이 남게 된 강감찬은 "적을 기만하자는 것이다. 적을 속여 시간을 벌고 그사이에 반격을 준비하자는 말"이라며 자신이 직접 표문을 지어 거란의 진중으로 가겠다고 밝혀 현종을 놀라게 했다.
'고려 거란 전쟁' 9회는 오는 9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