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다크호스 넘어 가요계 다크호스로"
갑작스러운 8인 개편…"전화위복이라 생각"
30일 오후 6시 미니 7집 'HIP' 발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퍼포먼스+다크비=퍼포비. 그룹 다크비가 이 수식어를 쟁취하기 위해 더 다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크비(이찬 D1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가 30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미니 7집 'HIP(힙)'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본래 가지고 있는 힙이라는 멋에 '다크힙'을 한 스푼 추가한 이들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들을 발견하고 줏대 있게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만의 포부가 담겨 있다. 타이틀곡 'What The Hell(왓 더 헬)'은 신스 베이스와 글리치 합 기반의 힙한 댄스곡이다. 심플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선사한다.
특히 '삐딱한 시선만 가득한 곳' '미쳐버린 세상 날 묶어 놔 또' '앞으로만 직진' '눈 뗄 수 없이 빛나는 그 길을 따라가' 등에서 다크비라는 그룹 앞에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1(디원)은 "가이드 곡을 듣자마자 멤버 모두 만장일치로 '이거다. 됐다'고 감탄을 했다. 그리고 30분 동안 칭찬만 계속했다"고 말했고 이찬은 "이전 곡과 다르게 사랑이 주제가 아니라 '다크비가 짱이다'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멤버 중 해리준 준서 D1은 타이틀곡의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D1은 "일본 댄스팀한테 안무 시연을 받았고 우리 스타일이 들어가면 개성과 색깔을 보여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해리준은 "포인트 안무는 '빵야 빵야'다. 후렴구 마지막에 노래에 맞춰 장전을 하고 쏘는 동작이다"며 직접 춤을 보여줬다.
다크비의 정체성이 '힙'인 만큼 멤버들은 입을 모아 이번 앨범 역시 '힙'이 키워드라고 말했다. 준서는 "힙이라는 단어에도 다양한 매력들이 있고 이를 표현하려 했다. 이번 앨범은 팀만의 '다크힙'을 보여드리고자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찬은 "직접 안무 창작을 해 누군가를 따라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의 것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자 힙이다"라며 "칼각보다 각자의 멋과 개성을 살리기 위해 안무적인 부분에서 프리함을 가지고 간다"라고 덧붙였다.
다크비는 올 한 해를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내고 있다. 올 2월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에 출연했으며 6월엔 여섯 번째 미니앨범 'I Need Love(아이 니드 러브)'를, 8월엔 미니 6집 리패키지 'We Love You(위 러브 유)'를 발매했다.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인데다 쇼케이스 전날까지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이들이지만 각오는 여전히 활활 불타올랐다. 희찬은 "아버지께서 '뭐든 꿈을 크게 잡아라'라고 하셨다.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해리준은 "다크비와 퍼포먼스를 합친 '퍼포비'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전했다. 룬은 "4세대 다크호스를 넘어 '가요계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도록 힙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What The Hell'을 비롯해 힙한 매력을 가득 담은 'Ghost Ridah (Wow Wow)(고스트 라이다 (와우 와우))' '겁이 나 (Me, Me & You 미, 미 & 유)' 'Slush(슬러시)' '쏘아 올려 (Fireworks 파이어웍스)'가 담겼다. 이중 '쏘아 올려'에는 팬송으로 멤버 이찬과 GK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GK(지케이)는 "'피크타임' 로고를 보며 불꽃놀이가 생각나다. '피크타임' 촬영 끝나고 불꽃놀이처럼 쏘아 올려 화려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저희가 폭죽이고 BB(비비·팬덤명)가 불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있는 지금을 생각하며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찬은 "어렸을 때 가족과 불꽃놀이를 하던 따뜻한 추억을 아직도 기억한다. 다크비와 BB와 함께 하는 이 순간도 불꽃놀이 같고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다크비는 지난달 전 멤버 테오의 음주 운전으로 갑작스레 8인 멤버로 개편됐다. 이에 대해 D1은 "당황했지만 심정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바빴다. 오히려 전화위복이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찬은 "(저희의)가장 큰 매력은 에너지고 8인이라고 해서 이게 달라지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크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HIP'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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