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마이진·한봄·마스크걸 등 무대 선보여
[더팩트 | 공미나 기자] '현역가왕'이 첫 방송 시청률 6.8%를 기록, 여전한 트로트 인기를 입증했다.
2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이날 방송은 현역 16년 차 김양에서부터 현역 1일 차 마스크걸까지 33인이 현역 가수 정체를 공개했다. MC 신동엽은 "이렇게 많은 여성분들과 방송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벅찬 감격을 표현한 후 "축구든 야구든, 어떤 거든, 한일전은 우리가 그냥 못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최종 상금 1억과 우승 신곡, 투어 콘서트 기회 등 우승 특전을 공개한 데 이어 예선 심사는 자체 평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첫 무대를 펼친 가수는 마이진이었다. 그는 과거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송판 깨기를 개인기로 선보인 후 '돌팔매'를 섬세한 완급 조절이 더해진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불러 27 버튼이라는 높은 기준점을 세웠다.
한봄은 임신 9개월째라는 사실을 최초로 고백하며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까 봐 숨기고 활동했다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울 엄마'를 택한 한봄은 호흡이 힘든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저력을 발휘해 26 버튼을 얻었다.
조정민은 자신의 노래 '레디큐'를 선곡했지만 저조한 성적을 얻었다. 무대가 끝난 뒤 조정민은 "지난 6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즐겨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현역 1일차'라는 타이틀과 정체를 가린 마스크로 궁금증을 모은 마스크걸은 "'현역가왕'에 나오고 싶어서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오늘 앨범을 냈다"며 몽환적인 음색으로 '사의 찬미'를 불렀다. 마스크걸의 무대 내내 눈물을 흘리던 박성연은 "저는 누군지 알 것 같다"며 "이 친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기에 돌아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울컥해해 마스크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밖에도 강혜연 장혜리 요요미 박혜신 김다현 별사랑 등이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현역들의 견제 대상 0순위로 꼽히는 발라드 여왕 린의 출격에 이어 막강 팬덤의 소유자 전유진의 등장이 예고로 전해졌다.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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