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출연
이혼과 사업 실패 후, 성경 공부 하게 된 계기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박진영이 성경을 공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박진영 천상 아티스트 진영이 형이랑 재밌게 먹고 놀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진영은 이혼과 사업 실패 후, 성경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먼저 박진영은 종교에 빠진 이유에 관해 "성경이란 책을 파헤쳤다. 그 책에 있는 내용이 사실인 걸 알아서 그 책을 믿는다"며 "우리나라에 이스라엘 학과 교수님보다 내가 이스라엘 역사를 조금 알지 않을 거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스라엘에 가서 살았다. 핸드폰을 버리고 '나 이거 끝장 안 보면 못 살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이혼도 했고 미국 사업도 망했고 뭔가 다시 일어나야 했다"며 "결혼했을 때도 1%가 비어 있다고 생각하며 메꾸려고 했었다. 이혼하고 나서 호텔 펜트하우스에 살았고, 일주일에 4~5일씩 파티를 하면서 2년을 지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널브러져 있고 내가 그때 나한테 'XX'라고 했다. 그 이후로 파티를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영은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텅 빈 것 같았다. 난 음악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 적 없다. 음악은 내 직업이고, 행복은 대인관계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살아야 하는 데 살 수가 없게 된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전 세계의 모든 종교를 공부한 건 아니지만, 메이저 종교를 다 파헤쳤다. 2012년 10월 말에 침대에다 성경을 놓고 무릎을 꿇었다"며 "음악보다 열심히 공부한 게 이것(성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나는 그렇다. 진짜로 신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고, 그를 믿지 않으면 천국으로 가는 키가 없다고 해도 이렇게 긴 역사가 있으면 그거를 안 믿으려고 하는 자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내비쳤다.
박진영은 지난 20일 새 디지털 싱글 'Changed Man(체인지드 맨)'을 발매했다. 또한 그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2월 30~31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80's Night(에이티스 나이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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