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휩싸여 오디션프로그램 낙마후 6개월 만의 복귀
팬심 업고 콘서트로 활동 재개, 여전히 순탄치 않은 길 예고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트로트 라이징 스타들을 향한 대중적 열기는 이제 가요계의 새로운 팬덤문화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트로트 오디션 스타들의 급부상과 함께 달라진 판도변화인데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방송 가요프로그램에서조차 아이돌이나 발라드 가수에 밀려 불이익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격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 스타를 향한 팬심은 항상 '외곬'로만 흐르지 않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아 어디로 튈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미스, 미스터 트롯'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선뜻 납득할 수 없는 이변이 있습니다. 바로 오디션 서바이벌 도중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우승 문턱에서 도중 하차했다가 최근 돌아온 황영웅입니다.
◆ 방송활동 없어도 '인기 폭주', 12월 중순 첫 단독 콘서트 올매진
황영웅은 최근 첫 미니 앨범 '가을, 그리움'을 발표하고 6개월 만에 복귀했습니다. 사실상 가요계 데뷔인 셈인데 이 앨범은 한터차트 초동 50만 8300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남성 솔로 15위에 해당하고, 김호중, 영탁, 이찬원의 뒤를 잇는 결과입니다. 황영웅이 방송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기이한 현상인거죠.
타이틀곡 '꽃구경'은 멜론차트 성인가요 차트에서 3위에 올랐고, '꽃비' '인사동 찻집' '함께 해요' '황금빛 인생' '아버지의 노래'까지 모두 차트 인했습니다. 이중 '꽃구경' '꽃비' '인사동 찻집' 등 3곡은 멜론 핫100에서도 순위에 올라왔습니다.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오디션에서 하차할 때만 해도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입니다.
◆ 1인기획사(골든 보이스) 설립 독자 활동, 특정 팬심이 기반 복귀
'불타는 트롯맨' 하차 후 자숙에 돌입한 그는 3개월 만인 지난 6월 1인기획사(골든 보이스)를 설립하고 독자 활동을 위한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돌발 하차를 아쉬워하는 열성팬들의 관성적 지지로 이해하려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는데요. 그를 향한 대중적 관심은 복귀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논란으로 재부상했습니다.
도중하차 이전까지 황영웅은 정통 트로트를 구사하는 유망주 가수로 높은 기량을 평가받았습니다. 또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활동할 기회는 있습니다. 하지만 콘서트를 통한 활동 예고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파고를 넘어서는 건 또다른 문제입니다. 과연 팬심을 등에 업고 스스로 복귀를 선언한 그가 끝까지 살아남을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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