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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도 같이 울었다"…살아있는 이야기로 채워진 '스우파2'(종합)

  • 연예 | 2023-11-17 12:48

베베 팀의 최종 우승과 함께 종영
바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댄서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김지은 PD,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왼쪽부터)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Mnet
댄서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김지은 PD,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왼쪽부터)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Mnet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유튜브 누적 조회수 5억 뷰. 틱톡(TikTok) 해시태그 조회수 13억 뷰. 이와 같은 압도적인 기록의 소유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다.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글로벌로 판을 키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종영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크루 리더들인 댄서 리아킴, 바다, 미나명, 커스틴, 놉, 펑키와이, 할로와 김지은 PD가 참석했다. 츠바킬 팀 리더 아카넨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스우파2'는 무대의 배경이었던 댄서들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조명하며 신드롬을 이끈 여성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잼 리퍼블릭,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츠바킬, 올플러 팀이 참여했다.

먼저 김지은 PD는 프로그램 종영에 대해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어떤 한 분야에 대해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할 수 있을까?'라는 걸 일을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다"며 "댄서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시청자분들의 댓글을 봤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팀 베베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net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팀 베베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net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스우파2'는 지난 10월 31일 베베 팀 최종 우승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을 이끈 베베 팀 리더 바다는 "'스우파2'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바다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춤에 대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간절하고 애절하게 모든 걸 쏟아부으면서 춤을 출 수 있었던 적이 있나 싶었다"며 "프로그램하면서 더 성장하고 싶었다. 멋지게 무언가를 더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우파2'는 글로벌 춤 서열 1위를 가리는 여정에서 유튜브 누적 조회수 5억 뷰 달성 등 연일 신기록을 새로 썼다. 계급 미션 시작과 함께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입증했으며 1539타겟, 2049남녀 시청률에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달성해 10주 연속 1위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이런 인기 비결에 대해 김지은 PD는 "이번 시즌은 글로벌로 확장이 됐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댄서분들의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PD는 리아킴과 미나명 서사를 가장 중요 포인트로 잡았다. 김지은 PD는 "그 둘의 서사는 정말 '찐'이었다. 방송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방송이라고 해서 거짓된 행동이나 멘트를 했다면 느껴졌을 텐데 그게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스우파2' 리아킴(왼쪽)과 미나명이 화제가 됐던 불화설에 대해 얘기했다. /Mnet
'스우파2' 리아킴(왼쪽)과 미나명이 화제가 됐던 불화설에 대해 얘기했다. /Mnet

리아킴과 미나명의 불화는 방송 내내 뜨거운 화제가 됐다. 서로를 견제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원밀리언에서 처음 만났다. 하지만 미나명이 돌연 원밀리언을 퇴사하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방송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무대 뒤 오해를 풀며 서로를 안아주고 진심 어린 화해를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에 시청자들까지 울리며 레전드 서사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리아킴은 "사실 처음에 프로그램을 시작할 당시 이런 트러블적인 부분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팬분들이 있었기에 화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미나명은 "화해라기보다는 재결합이다. 지금은 잘 지낸다"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사실 언니가 나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출연 결심을 했다. 탈락 배틀을 하고 나서 그날 언니에게 정말 많은 힘을 받았다. 제가 출연하면서 예전의 기억을 찾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요즘은 SNS로 주접도 떨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

댄서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왼쪽부터)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콘서트를 개최한다. /Mnet
댄서 미나명, 놉, 리아킴, 바다, 커스틴, 펑키와이, 할로(왼쪽부터)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콘서트를 개최한다. /Mnet

'스우파2' 멤버들은 인기에 힘입어 콘서트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 공연은 예매 오픈 후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콘서트에 대해 바다는 "모든 댄서들이 실제로 봤을 때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프로그램 안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 놀랄만한 포인트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보면 저희는 진짜 더 잘한다. 거기에 기대감을 쌓으면 좋을 것 같고 각 팀의 무대도 있지만 같이 하는 합동 무대도 있으니까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를 듣던 할로도 "무대 구성, 조명, 의상 위치까지 모든 걸 다 크루가 직접 만들었다. 아마 '스우파2' 방송 이상으로 더 많은 것들에서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스우파2' 멤버들과 함께하는 콘서트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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