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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체성+클리셰 집결"…태민, 그 자체로 독보적 무드(종합)

  • 연예 | 2023-10-30 15:53

30일 네 번째 미니 앨범 'Guilty' 발매

태민이 30일 네 번째 미니 앨범 'Guilty' 발매 간담회를 열고
태민이 30일 네 번째 미니 앨범 'Guilty' 발매 간담회를 열고 "이번 앨범은 태민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아이덴티티와 클리셰가 있다면 그런 것을 아울러 담아낸 앨범"이라고 밝혔다. /SM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순수하면서도 강렬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샤이니 태민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오랜 공백기를 거친 그는 더 예리해졌다.

태민이 30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성수 5층 MX관에서 네 번째 미니 앨범 'Guilty(길티)' 발매 간담회를 개최했다. 태민은 "한층 성숙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며 "'Guilty'는 태민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아이덴티티와 클리셰가 있다면 그런 것을 아울러 담아낸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Guilty'를 포함해 'The Rizzness(더 리즈니스)', 'She Loves Me, She Loves Me Not(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 '제자리(Not Over You)', '오늘 밤(Night Away)', 'Blue(블루)' 등 다양한 장르와 메시지의 총 6곡으로 구성됐다. 한층 짙어진 태민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태민은 "지금까지 제가 솔로로 냈던 앨범들보다 듣기 편한 곡들이 많다. 그동안 공격적이고 퍼포먼스에 특화된 곡이 많았다. 이번에도 그런 곡이 두 곡 정도 포함되긴 했지만 나머지 네 곡은 평소에 즐겨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이런 음악을 할까 싶은 곡에도 도전했고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뭔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Guilty'는 30인조 스트링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신스 사운드가 자아내는 웅장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의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이며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가사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더했다.

태민은 "어떤 매력이라는 건 금기시되는 것을 깨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하면서 만든 곡"이라며 "저번 활동 때 이미 나왔던 곡인데 미련이 남았었고 가다듬어서 만들면 효과적이겠다 싶었다. 샤이니 앨범 준비할 때 이 곡으로 하자고 했더니 멤버들이 듣고 '이건 네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퍼포먼스가 더해진 'Guilty'는 여린 듯 하지만 강한 태민의 매력을 오롯이 전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안무가 캐스퍼와 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 중인 크루 베베의 리더 바다가 참여해 이전보다 좀 더 과감하고 농익은 태민의 섹시한 매력을 끄집어냈다.

타이틀곡 'Guilty'는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가사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더했다. /SM엔터
타이틀곡 'Guilty'는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가사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더했다. /SM엔터

태민은 "옷 안에 손을 넣고 목을 잡는 동작이 있다. 속살을 보여준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지만 궁금증을 유발하는 일이라고도 생가했다. 안무가 캐스퍼와 의논하면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며 "바다는 어떤 부분이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잘 아는 분 같더라"고 말했다.

태민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2021년 5월 세 번째 미니 앨범 'Advice(어드바이스)' 이후 2년 반 만이다. 군복무로 인해 공백기가 길어진 태민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좀 더 발전시키고 가다듬었으며 여기에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두 볼 수 있다.

태민은 새로운 것에 대한 부담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즐거움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원동력이 된다.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무엇을 얻고 있냐'를 물었을 때 만드는 과정까지도 너무 즐겁더라. 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이걸 하나씩 깨나가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16년 차가 된 태민은 그렇게 또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그 발걸음이 꽤나 묵직할 거라는 건 이미 태민의 지난 음악 활동이 증명한다.

태민은 "아직까지 아이돌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음원차트 1위와 시상식 대상 등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 값진 건 나를 찾아주는 대중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앨범은 내가 자주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 자신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태민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위버스 샤이니 채널과 아이돌플러스 등을 통해 'TAEMIN 태민 Guilty Countdown Live(태민 길티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 신곡들을 미리 들어보며 작업 비하인드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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