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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극명한 '호불호' 속 박스오피스 1위

  • 연예 | 2023-10-27 10:39

'용감한 시민' 2위·'30일' 3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하루 만에 관객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전날 9만 407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4만 9309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 초월 판타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바람이 분다'(2013)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5일 스크린에 걸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첫날 25만 5230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를 본 관객들은 CGV 홈페이지를 통해 "난해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배경이란 게 찝찝하다" "가해국의 자기연민"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고, 결국 26일 오전 10시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개봉 후 실관람객 지수)는 66%까지 내려갔다.

이렇게 혹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과 같이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열풍을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은 2만 207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만 1719명이다. 작품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과 정소민 주연의 '30일'(감독 남대중)은 2만 2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9만 55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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