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새 앨범 준비 중" 예고했던 바
당분간 솔로·완전체 보기 어려울 전망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솔로 가수 지드래곤도, 그룹 빅뱅도 더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12년 만에 또 마약 혐의로 입건되며 17년 커리어를 무너뜨렸다.
25일 지드래곤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으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배우 이선균의 마약 및 유흥업소 관련 논란에 이어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이 불거지며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은 12년 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지드래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일본 투어 때 참석한 술자리에서 젊은 일본인이 담배를 권해 호의에 응하는 차원에서 두세 모금 흡입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마약 의혹이 특히 충격적인 이유는 지드래곤이 올해 컴백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월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영상에서 "2023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하려고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 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컴백 계획을 밝혔다.
이후 6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나 지드래곤의 신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9월에는 미국 워너뮤직 레코드 로스앤젤레스 사무실 방문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워너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앨범 작업 근황도 틈틈이 전했다. 그는 패션 매거진 엘르 7월호 인터뷰에서도 한창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며 "가수 지드래곤으로서 활동을 오래 쉰 상태인 만큼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의 내가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곡들이 완성됐을 때 나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3인조로 재편된 빅뱅의 완전체 활동도 꾸준히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4월 태양 대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빅뱅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또 같은 달 솔로 컴백한 태양은 앨범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빅뱅 재결합 관련해 "저도 가장 바라는 꿈"이라고 말했다. 멤버들 역시 언제나 빅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드래곤이 소속된 빅뱅은 2006년 데뷔해 K팝 2세대 대표 그룹으로 꼽힌다.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최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드래곤과 전 멤버 탑이 각각 2011년, 2016년 마약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전 멤버 승리가 2019년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빅뱅은 지난해 4월에는 4년 만에 발표한 신곡 '봄여름가을겨울'로 멜론 톱 100 차트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하기도 했으나, 또 다시 불거진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으로 앞으로 팀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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