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7명에게 2억2000만 원 편취' 디스패치 보도
의혹 부인하던 전청조 입 열까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예비 남편 전청조(27)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유명 호텔 혼외자를 사칭하는 등 7명의 피해자에게 약 2억2000여만 원을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디스패치는 2019년 전청조가 "처의 친오빠가 물 관련 사업을 한다"며 300만 원을 편취한 사건 관련한 판결문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당시 피고인은 여성으로 처의 친오빠가 없었다"고 적혀 있다.
이밖에도 디스패치는 전청조의 여러 사기사건을 전했다. 남자 행세를 했던 그는 2019년 9월 다시 여자로 돌아와 "혼수를 해오겠다. 넌 대출을 받아서 집을 구하자"며 혼인 빙자 사기 사건을 벌였고, 그에 앞서 2018년 4월 데이팅앱을 통해 알게 된 한 남자에게 각종 명목으로 5700만 원을 편취했다.
끝이 아니다. 2019년 6월엔 유명 호텔 혼외자를 빙자하며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7200만 원을 받았고 그해 8월 외국 취업 프로그램 알선자와 운영자 행세를 하며 500여만 원을, 9월 미국 투자를 핑계로 16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전청조는 각종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원심에서 징역 2년, 2020년 12월 열린 항소심에서 오히려 형이 늘어난 2년 3개월을 받았다.
또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이용, 체육 교육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며 남현희와 결혼하려는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남현희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15세 연하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남현희의 재혼 발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전청조의 집안, 이력, 학벌, 심지어 성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쏟아졌다.
그러자 남현희는 SNS에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 주시는 것 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적었다가 글을 삭제했다.
전청조는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24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등의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며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현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지난 8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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