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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의혹' 이선균, '법쩐' 출연료 회당 2억 원…단역과 2000배 차이

  • 연예 | 2023-10-24 14:51

'법쩐', 주연과 단역의 출연료 격차 가장 컸던 작품
이선균, 마약 혐의로 피의자 전환…곧 소환 조사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SBS '법쩐' 출연료로 회당 2억 원을 받았다. /서예원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SBS '법쩐' 출연료로 회당 2억 원을 받았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연한 드라마의 출연료가 공개됐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선균은 SBS '법쩐'으로 회당 최대 출연료 2억 원을 받았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방송된 9개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배우의 출연료 격차가 가장 컸던 작품은 '법쩐'이었다. 이선균은 출연료 2억 원을 받았고, 단역의 최저 출연료는 10만 원이었다. 주연과 단역의 몸값이 무려 2000배에 달하는 차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선균이 유흥업소 여성 실장으로 알려진 A 씨의 자택에서 여러 번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밝혀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이선균은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다가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법쩐'은 지난 2년간 방송된 9개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배우의 출연료 격차가 가장 컸던 작품이다. /이상헌 의원실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법쩐'은 지난 2년간 방송된 9개 드라마 중 주연과 단역 배우의 출연료 격차가 가장 컸던 작품이다. /이상헌 의원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이 출연한 SBS '천원짜리 변호사'는 주연 배우가 회당 1억 6000만 원, 단역 배우가 최저 출연료 20만 원을 받았다.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연기 호흡을 맞춘 JTBC '설강화'는 최대 1억 1000만 원, 최저 15만 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통용되는 최저 출연료는 1회당 20~30만 원이 가장 흔했다. 한 회 방송분을 촬영하는 데 평균 2.63일이 걸렸고, 하루 촬영에서 배우들의 평균 노동 시간은 대기 3.88시간을 포함한 9.99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출연료 계약은 노동 시간이나 조건을 정하지 않고 회당 출연료만 지급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출연료가 적은 단역 배우는 의상비 등 경비를 제외하면 실수령액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다. 제작비는 오르고 주연급 배우들의 몸값은 치솟는데 단역급 연기자들의 처우는 최소한의 구제책도 없이 오히려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열악한 출연료로 생계를 위협받는 단역 연기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논의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 관련 부처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단역 연기자들의 처우를 향상시키기 위한 지원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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