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두나!'에 출연하며 "마음이 아렸고 잔상이 남는다"고 말했다. /엘르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양세종이 '이두나!'에서 배우 수지와 호흡하며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양세종은 23일 패션 매거진 엘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수지와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에 대해 "연기하고 마음이 꽤 아렸고 아직도 잔상이 남는다"고 말했다.

극 중 평범한 대학생 원준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양세종은 "대본을 읽는데 심장이 막 간질간질거리고 뛰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장르지만 두나와 원준이라는 청춘들이 성장하고 그들의 감정이 변화하는 지점들이 굉장히 세심하게 그려져 있고, 등장인물 대부분인 20대 캐릭터들의 서사도 잘 드러나 있었던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양세종이 "감장적으로 공감되는 사람에게 흔들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엘르

은퇴한 아이돌 두나 역의 배우 수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양세종은 "대본에서 읽히는 감정선 그대로 연기하다가도 상대와 호흡하며 새롭고 미묘한 감정들이 튀어 오를 때가 많았다. 그런 감정들이 생기면 대본 흐름과 다른 것 같아 배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두나!'에서는 그대로 흘려보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그런 미묘한 감정들이 증폭됐다"고 전했다.

실제로는 어떤 사람에게 흔들리냐는 질문에는 "사소한 얘기를 나누다가도 이 사람 뭘까, 왜 이렇게 말이 잘 통할까, 싶은 순간들이 있다. 감정적으로 공감이 되면 꽤 흔들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배우 양세종이 '이두나!'로 배우 수지와 연기 호흡하며 "새롭고 미묘한 감정들이 튀어오를 때가 많았다"고 떠올렸다. /엘르

배우 양세종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엘르

여전히 한강을 걷는 것이 취미라는 양세종은 "해가 저무는 시간에 걷기 좋다.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감사하게도 들어오는 작품 대본을 꼼꼼히 읽는데 아까 읽은 작품은 어땠더라, 그 캐릭터는 왜 그랬더라, 걸으며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와 작품을 온전히 사랑할 자신이 있으면 연기한다. 그런 작품들을 주로 선택해 왔다"고도 덧붙였다.

'이두나!'는 양세종이 전역 후 4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20일 공개됐다. 22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6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 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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