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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로코퀸'의 장르 무한 확장[TF초점]

  • 연예 | 2023-10-23 00:00

'타겟'→'용감한 시민'으로 데뷔 첫 스릴러·액션 도전해 완벽 소화
"새로운 장르 도전은 '배우 신혜선'을 찾아가는 과정"


배우 신혜선이 25일 스크린에 걸리는 '용감한 시민'에서 소시민 역을 맡아 데뷔 첫 액션에 도전한다. 그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장윤석 인턴기자
배우 신혜선이 25일 스크린에 걸리는 '용감한 시민'에서 소시민 역을 맡아 데뷔 첫 액션에 도전한다. 그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계획이다. /장윤석 인턴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신혜선이 연달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잘하는 장르만 고집하지 않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더욱 반가운 변신이다. 그는 안방에서는 '로코퀸'으로, 스크린에서는 '스릴러퀸'과 '액션퀸'으로 대체 불가한 활약을 펼치며 의미 있는 2023년을 보내고 있다.

신혜선은 지난 7월 종영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작으로, 8월 개봉한 '타겟'(감독 박희곤)에 이어 25일 스크린에 걸리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까지 올해 세 개의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여름 현실 밀착 스릴러로 극장가를 서늘하게 만들었던 그는 약 두 달 만에 짜릿한 액션물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소시민은 유명한 복싱 선수였지만,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정교사가 되기 위해 불의를 참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신혜선은 유명한 복싱 선수였지만,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정교사가 되기 위해 불의를 참고 살아가는 소시민 역을 맡아 데뷔 첫 액션에 도전했다. /마인드마크
신혜선은 유명한 복싱 선수였지만, 기간제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정교사가 되기 위해 불의를 참고 살아가는 소시민 역을 맡아 데뷔 첫 액션에 도전했다. /마인드마크

극초반 소시민은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얌전하고 소심한 면모를 드러낸다. 환한 미소를 장착한 채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는 그는 한수강의 소문을 건너 들어도 "적극적으로 관망하겠습니다"고 외친다. 하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선을 넘는 한수강의 악행을 직접 목격한 소시민은 고양이 가면을 쓴 채 그를 응징하기 시작한다.

이를 연기한 신혜선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능청스러운 연기에 시원한 액션까지 더하며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의 범주를 또 한 번 넓혔다. 그는 해사한 얼굴에서 악인을 처단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은 강렬한 눈빛까지 자유자재로 장착하며 맹활약한다. 또한 피해자 학생을 향해 터뜨리는 감정 연기까지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더욱 통쾌한 한 방을 날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작품을 위해 약 6개월간 액션 훈련을 받은 그는 180도 하이킥 액션과 와이어 액션 등을 대역 없이 소화했고, 이준영과 대립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줬다. 특히 큰 키와 길쭉한 팔과 다리 등 타고난 신체를 적극 활용한 펀치와 발차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상대 배우로 활약한 이준영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쉬지 않고 합을 맞추면서 수월하게 찍었다. 정말 시원시원하게 액션을 소화하더라"고 신혜선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혜선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작으로 '타겟'과 '용감한 시민'까지 세 개의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난다. 신혜선은 계속해서 도전을 펼치고 있는 행보에 관해
신혜선은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작으로 '타겟'과 '용감한 시민'까지 세 개의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난다. 신혜선은 계속해서 도전을 펼치고 있는 행보에 관해 "저에 대한 객관화이자 저를 찾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신혜선은 '철인왕후'부터 '서른이지만 열일곱살입니디'까지 여러 판타지 로맨스물에서 높은 흥행 타율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판타지 로맨스 장인'이자 '로코퀸'으로 거듭난 그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인생 19회차를 살고 있는 반지음으로 분해 원작 팬들의 우려까지 불식시키는 연기력으로 다시금 수식어를 빛냈다.

그리고 신혜선은 '타겟'으로 데뷔 첫 스릴러에 도전했다. 작품은 중고 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신혜선은 단 한 번의 중고 거래에서 세탁기를 샀다가 의문의 일에 휘말리는 평범한 직장인 수현으로 분했고,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이 공포를 맞닥뜨리면서 느끼는 분노와 불안, 두려움, 절망 등 여러 감정을 과하지 않게 그려내며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이후 신혜선은 액션으로 돌아왔다. '로코퀸'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장르적 도전을 꾀하며 대체 불가한 배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행보에 관해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 많다.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도전하고 경험하고 싶다. 저에 대한 객관화이자 저를 찾고 싶어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신혜선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장르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용감한 시민'은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교권 하락과 학교 폭력 등을 향해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신혜선의 호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렇게 올해에만 세 개의 작품을 내놓은 신혜선은 쉬지 않고 계속 달릴 예정이다. 그는 JTBC 새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촬영 중이다.

작품은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 조용필(지창욱 분)과 다르게 개천을 떠나 멋들어지게 승진했던 용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혜선은 유명 포토그래퍼 조은혜이자 조삼달을 연기한다. 어른이 돼도 여전히 여리고 미숙한 인물들의 인생에 주어지는 힐링 타임으로 포근한 정과 웃음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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