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첫 토일드라마…신하균·김영광·신재하 출연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만큼 강렬한 범죄 누아르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주연의 '악인전기'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이승훈, 연출 김정민·김성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와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김정민 감독은 "선량했던 한 남자가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 속 인간 내면의 욕망과 숨은 얼굴을 그려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민 감독은 신하균이 한동수를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판단해 그를 캐스팅했다. 김정민 감독은 "한동수 캐릭터 자체가 선과 악 두 얼굴을 소화한다. 악인으로 변모하는 한동수의 미묘한 감정선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는데, 신하균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도영 역은 기존 드라마 속 조직폭력배 이미지를 깨기 위해 김영광을 캐스팅했다. 또 한범재는 신하균과 호흡을 맞추기에 뒤쳐지지 않는 배우를 찾고 있어서 신재하를 선택했다"고 각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신하균은 평범한 변호사였으나 서도영을 만나 점차 악인으로 변해가는 한동수로 분한다. 신하균은 "한동수는 기존 변호사의 이미지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일을 따내야만 하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한동수를 보며 '누구나 이러한 환경에서 저렇게 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연기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김영광은 한동수(신하균 분)를 악의 세계로 끌어당기는 '절대 악'이자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을 연기한다. 앞서 '썸바디'로 처음 악역에 도전했던 김영광은 또 한 번 악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영광은 "한동수가 화이트라면, 서도영은 블랙이다. 서도영은 미련과 후회가 없는 거친 캐릭터"라고 말했다.
한동수의 이복동생이자 자신 때문에 점점 변해가는 형을 마주하고 괴로워하는 한범재 역은 신재하가 맡는다. '모범택시2', '일타스캔들' 등 상반기 흥행작에 연이어 출연한 신재하는 "이번에도 운 좋게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작들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신재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악역이 아니다. 착한 역할이고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수위 조절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 묻자 김정민 감독은 "한동수라는 인물이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다 보니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재미 위해 더 과하게 연출하거나 범죄를 미화하지 않았다. 누아르지만 힘들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민 감독이 강조한 '악인전기'의 관전 포인트는 "한동수와 서도영의 심리전"이다. 그는 "이 작품은 한동수와 서도영이 만나고 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이야기다. 누아르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 점이 가장 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NA 첫 토일드라마로 편성된 '악인전기'는 MBC '연인', SBS '7인의 탈출' 등 쟁쟁한 드라마와 맞붙는다. 김정민 감독은 "'악인전기' 속 세 캐릭터가 스토리를 잘 끌고 가는 것을 지켜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김정민 감독은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한동수의 대사가 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한동수는 꿈꾸던 삶을 얻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잃는다. 각자 지켜야 할 선을 넘어선다면 얻는 것과 동시에 잃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악인전기'는 총 10부작으로, 지니TV·지니TV 모바일, ENA를 통해 1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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