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실체 공개할 것"…소속사 어트랙트에 반박 나서
[더팩트|박지윤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침묵을 깨고 유감을 표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12일 자체적으로 개설한 SNS를 통해 "소속사는 근거 없는 프레임을 거두어 달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멤버들은 지난 8월 자필 입장문을 올린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먼저 멤버들은 "소속사는 걸그룹을 부채 해결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봤느냐. 소속사 J 대표는 외주업체 A 대표에게 자신이 소유한 다른 소속사 S가 빚지고 있는 선급금 부채를 걸그룹 피프티에게 50억 원 투자한 것으로 내용을 맞추자고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J 대표와 외주업체 A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소속사는 아직도 멤버들의 해명 요구에 적절한 답변을 회피하고 근거 없는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는 멤버들에게 정산서상 비용 30억 원을 부과했다"며 "하지만 10월 현재까지도 관리 운영비 33억 원과 예금 17억 원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멤버들은 "실체 없는 템퍼링(전속 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모욕하지 말아 달라. 이제라도 피프티의 모든 것을 진실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그동안 우리가 건강을 망쳐가면서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한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하지만 8월 법원은 이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렸고, 피프티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고를 하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는 지난달 27일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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