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외친 '반짝이는 워터멜론' 팀, 청량한 청춘극 내세워 안방극장 겨냥…25일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
지나간 청춘들에게는 추억을, 현재 청춘들에게는 공감을, 미래 청춘들에게는 희망을 주겠다고 자신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청량한 청춘 판타지를 내세워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가운데 녹화 방송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손정현 감독과 배우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가 참석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앞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손정현 감독은 작품에 관해 "주요 키워드는 청량, 청춘, 판타지, 성장, 멜로, 음악"이라며 "멀찍이 서서 봐도 웃음 지으면서, 어떨 때는 눈물 한 방울 흘리면서 볼 수 있는 편안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한 주연배우 려운과 최현욱의 앞선 작품들을 섞어 "'약한 영웅'에서 선량한 양아치였던 최현욱이 '꽃선비 열애사'의 려운을 만나서 사람이 되는 이야기"라고 센스 있는 설명을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작품은 '코다'를 소재로 내세웠다. 손 감독은 "나도 처음엔 '코다'라는 말을 몰랐다. 시놉시스를 봤더니 작가님이 드라마 본연의 맛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도록 '코다'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잘 녹여냈다. 코다는 침묵의 세계와 음악을 잘 이어주는 데 가장 적합한 소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라는 제목도 뜻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려운은 "촬영하면서 수어를 배우고 의미들을 알아가게 됐다. 수어로 박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반짝반짝 흔들어야 한다. 그리고 박수를 거꾸로 하면 수박이 되지 않나. 이를 알게 된 후 작가님이 너무 대단해 보였다"고 밝혔다.
설인아는 "제목만 봤을 때 감이 오지 않았다. 어떤 장르인지,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더라. 대본을 펼쳤을 때는 감동과 함께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인물 하나하나 반짝이는데, 그걸 찾아가는 내용이란 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려운은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이자, 음악 천재인 은결 역을 맡았다. 그는 "은결이는 굉장히 완벽하고 모범적인 친구인데, 음악에 열정이 있다. 밤에는 자신의 표현 방식인 음악을 통해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은결이에게 음악은 다른 언어"라고 소개했다.
극 중 은결이 수어에 능숙한 만큼 려운 역시 이번 작품을 위해 수어를 배워야 했다. 이에 그는 "수어는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배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사실 힘든 부분도 있었다. 수어를 능숙하게 하면서 연기도 해야 하니 어렵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렇지만 수어를 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고,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현욱은 대학가에서 달팽이 하숙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유쾌한 열혈 사나이 이찬을 연기한다. 그동안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던 최현욱이 이번에는 청량함을 가득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최현욱은 "남녀와 나이를 불문하고 학창 시절에는 처음 접해보는 감정이 크게 느껴지지 않나. 어떤 것도 재지 않고 그 나이이기에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감정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순수한 경험을 했을 때 나오는 감정들을 시청자들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청춘의 끝판왕'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쳐 기대를 높였다.
설인아는 이찬의 첫사랑이자 서원예고 첼로 여신 세경으로 분했다. 캐릭터에 큰 만족감을 드러낸 설인아였다. 그는 "뮤즈, 여신, 모든 수식어가 듣기 좋았다. 그중에서도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설인아는 세경에 관해 "첼로, 개인 스케줄, 과외 등 자기 자신이 해야 할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거기서 묻어나오는 시크함이 있다. 대신 세경이는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평범한 첫사랑의 아이콘만은 아니라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은수는 은결의 모친이자 이찬의 아내인 청아의 어린 시절을 맡았다. 청아는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지닌 인물이다. 이에 신은수는 "영화나 책 등 농인에 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그런 후에 청아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선천적 농인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했단다. 신은수는 "무의식 중에 반응하는 것을 조절해야 해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그렇지만 최대한 청아로 분해 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감독과 배우들은 '반짝이는 워터멜론'만의 강점을 자랑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먼저 신은수는 "드디어 첫 방송 날이 성큼 다가왔다. 많은 소재를 담고 있으며 인물들이 가진 관계성을 중점으로 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은 드라마니 꼭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설인아는 "우리가 차마 생각하지 못했던 따뜻함을 안겨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이번 가을, 겨울 저희 드라마와 함께 따뜻한 청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현욱은 "집에 누워 계시던 분들도 우리 작품을 보고 나면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찾아 떠날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열정이 들어간 작품이자 희로애락이 다 담겼다"고 자신했다.
려운은 "굉장히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가족, 로맨스, 판타지 여러 가지 섞여 있는데 각기 다른 매력을 하나하나 느낄 수 있을 테니 많이 시청해 달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청춘이 내린 결정은 모든 게 아름답다고 하지 않나. 지나간 청춘들에게는 추억을, 현재 청춘들에게는 공감을, 미래 청춘들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25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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