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시청률 3.4% 기록…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진심 전달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 황민현이 쌍방을 구원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남성우)이 19일 막을 내렸다. 목솔희(김소현 분)와 김도하(황민현 분)는 믿음으로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온전한 믿음으로 서로를 구원하고 사랑을 지켜낸 두 사람의 해피엔딩은 설렘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겼다.
최종회 시청률은 3.4%, 최고 4.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목솔희는 평범한 일상을 만끽하면서도,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세상이 여전히 낯설었다. 무엇보다도 능력만으로 거짓과 진실을 판별하던 라이어 헌터는 사람들의 진심을 알기란 너무 힘들었다. 목솔희는 김도하에게 거짓말이 안 들리면 진심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다.
김도하는 어떤 설명도 필요치 않았다. 그저 "사랑해"라면서 짧은 입맞춤으로 순도 100%의 마음을 전했다. 진심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그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달은 목솔희는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진실 탐지 능력은 결정적 순간에 돌아왔다. 목태섭(안내상 분)과 차향숙(진경 분)은 오해가 쌓여 이혼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목솔희는 부모님의 재결합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화해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도 서로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며 상처를 주는 두 사람을 보면서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어 속상했다.
김도하는 그런 목솔희에게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잘 알지 못할 때도 있고, 말하고 후회하기도 한다면서 위로했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를 붙잡고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엄마 차향숙이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 아빠 목태섭을 등판시키기로 한 것. 그러나 차향숙은 목태섭의 청혼을 거절했다. 모든 게 끝났다고 돌아선 순간, 거짓말같이 능력이 돌아왔다. 차향숙의 말이 거짓말로 들린 것. 목솔희가 차향숙의 거짓말을 알리자, 차향숙은 진심을 고백했다. 그렇게 목태섭과 차향숙은 행복을 맞았다.
김도하 역시 목솔희에게 청혼을 했다. "평생 네 옆에 있을게. 네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될게"라면서 믿음으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목솔희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로 화답했다. 모든 시련을 극복한 김도하는 새로운 꿈도 그렸다. 김도하는 에단(백승도 분)을 성공시키고,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당당히 섰다. 최고의 작곡가 상을 수상한 그는 '김도하'란 이름에 숨어 살 때는 이런 순간을 기대하지 못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목솔희도 큰 결심을 했다. 바로 '라이어 헌터' 생활을 그만두기로 한 것. 어떤 거짓말은 가슴이 아팠고, 어떤 거짓말은 아름다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거짓과 진실로만 판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진실보다는 지금 믿고 사랑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 목솔희다.
첫 만남 때처럼 버스에 앉아 행복하게 미소 짓는 목솔희와 김도하의 모습은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믿음으로 서로를 변화시킨 쌍방 구원은 마지막까지 설렘 보장 로맨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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