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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보다 웃음"...'가문의 영광: 리턴즈', MZ 세대 취향 저격 자신(종합)

  • 연예 | 2023-09-19 13:30

시대에 맞는 코미디부터 가족 간의 우애까지…21일 개봉

배우 고윤과 정준하, 탁재훈, 김수미, 유라, 윤현민(왼쪽부터)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영광: 리턴즈'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인턴기자
배우 고윤과 정준하, 탁재훈, 김수미, 유라, 윤현민(왼쪽부터)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영광: 리턴즈'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인턴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오리지널 캐스트와 뉴 캐스트가 만나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웃음으로 추석 극장가를 접수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9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정태원 감독과 정용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고윤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누적 스코어 약 2000만 명을 자랑하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배우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박대서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장윤석 인턴기자
배우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박대서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장윤석 인턴기자

11년 만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돌아온 정태원 감독은 "코로나19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힘들었다. 삶이 힘들 때 웃음이 정말 필요하다. 이런 정통 코미디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김수미 선생님도 이 시리즈를 다시 하고 싶어 하셨다. 고민 끝에 의기투합해서 하게 됐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태원 감독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2011)의 현장 분위기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밤을 새다시피 찍었는데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번에는 그런 스케줄은 아니었지만, 현장이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배우 유라는 불같은 성격을 가진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으로 분해 윤현민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장윤석 인턴기자
배우 유라는 불같은 성격을 가진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으로 분해 윤현민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장윤석 인턴기자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박대서 역을, 유라는 불같은 성격을 가진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 역을 맡아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라는 "늘 첫 촬영 때 긴장하는데, 윤현민 배우가 잘 이끌어줘서 빨리 적응했다. 편안하게 찍었다"라고, 윤현민은 "연기하는 내내 즐거웠던 추억이 많다. 티키타카가 잘 됐다. 두 주인공의 열린 결말이 관객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유라는 '가문의 영광'(2002)에서 김정은이 피아노를 치며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르는 장면을 패러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는 "그 장면이 워낙 유명해서 부담스러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잠꼬대로 노래를 부를 정도였다는 그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었는데, 리턴즈의 진경 스타일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를 초월한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해 관객들과 만난다. /장윤석 인턴기자
배우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를 초월한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해 관객들과 만난다. /장윤석 인턴기자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를 초월한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그리웠다는 김수미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시리즈 중에 이번 편이 가장 요즘 시대에 맞게, MZ세대에 걸맞게 깔끔하게 정리됐다"라며 "리턴즈기 때문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 냄새도 나면서 가족의 우애도 잘 그려진 것 같다. 가족끼리 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만족했다.

김수미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젊음을 찾았다고. 그는 "근심과 걱정이 없다고 해도 역시 현장에 있는 것이 행복"이라며 "나이가 70세를 훌쩍 넘었다. 故 변희봉 선생님이 81세 일기로 돌아가셨는데 저한테는 6년 남았더라.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내 젊음을 찾고 싶은 마음 하나였다"라고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수미는 이번 작품에서 며느리이자 배우 서효림과 고부 호흡을 맞춘 것에 관해 "영화를 같이 하고 싶어서 제가 꽂았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문의 시한폭탄 아들 장석재 역을, 정준하는 가문의 분위기 메이커인 오른팔 종면 역을, 고윤은 얼굴에 큰 점이 인상적인 가문의 왼팔 종칠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배우 고윤과 정준하, 탁재훈, 김수미, 유라, 윤현민(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영화 '가문의영광: 리턴즈'는 9월 21일 개봉한다. /장윤석 인턴기자
배우 고윤과 정준하, 탁재훈, 김수미, 유라, 윤현민(왼쪽부터)이 호흡을 맞춘 영화 '가문의영광: 리턴즈'는 9월 21일 개봉한다. /장윤석 인턴기자

그런가 하면 이날 정태원 감독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부활하기까지 11년이 걸린 이유를 밝히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늘 평단으로부터 혹독한 평을 받아왔다. 김수미 선생님이 용기를 주셔서 이번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작품성을 이야기하면 부족할 수 있겠지만, 관객분들이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즐기시고 평가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원 감독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늘 추석에 개봉했기 때문에 올해도 추석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올해 추석에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희 영화는 장르가 다르니까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많은 장르의 영화가 있어야 시장도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현민은 "추석 때 저희 영화를 보고 많이 웃고 좋은 기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탁재훈은 "모두가 다 주인공의 마음으로 열심히 찍었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작품성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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