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하나뿐인 내편' 최고 시청률 49.4% 기록
KBS 2TV 주말극 시청률 부진 끊을지 주목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시청률 30%는 가뿐히 넘겼던 KBS 2TV 주말 드라마 위기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때 시청률 50% 기록을 썼던 유이가 다시 한번 KBS 2TV 주말극을 책임지러 나선다.
유이는 9월 16일 처음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에 주인공 이효심 역으로 출연한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 분)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진정한 효는 무엇이고, 어떠한 것이 가족을 위한 길인지 고민할 거리를 던질 예정이다.
유이가 연기할 이효심은 잘나가는 헬스트레이너지만 가족을 뒷바라지하느라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느껴 본 적이 없는 캐릭터다. 어느 날 처자식을 모두 두고 사라진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됐고 엄마와 두 오빠, 남동생의 생계를 책임진 셋째 딸이다. 남편이 떠난 뒤 남몰래 밤새 흐느껴 우는 엄마의 눈물과 상처를 본 후 그 아픔을 가족 중 유일하게 이해한 천성이 착한 효심은 '효녀 심청'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유이는 4년 전 KBS 2TV 주말극을 웃음 짓게 한 이력이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2018~2019)에서 주인공 김도란으로 출연한 유이는 최수종과 가슴절절한 부녀 연기를 선보이며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덕분에 2018년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는 시청률이 보증되는 시간대로 통해왔다. 30%대 시청률은 기본이며, 인기작의 경우 50%대를 넘보는 시절도 있었다. 시청 패턴이 다양해지며 TV채널 시청률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나름 굳건히 입지를 지켜왔다. '오! 삼광빌라', '오케이 광자매'이 30%대 시청률을 지켜왔고, '신사와 아가씨'는 최고 시청률 38%까지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방송된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 는 평균 20% 초중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10%대까지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다른 작품에 비하면 이 같은 수치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KBS 2TV 주말드라마의 경우라면 경우가 다르다.
어려운 상황 속 후속작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이끌 유이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제작진은 "유이가 효심 역에 200% 몰입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이가 4년 전처럼 다시 KBS 2TV 주말극을 구원할 '시청률 효녀'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16일 오후 8시 5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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