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성적 두 마리 토끼 잡은 'Seoul Dreaming'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하이키(H1-KEY)가 서사를 탄탄하게 다지고 눈에 띄는 성과까지 거두며 '중소돌의 기적'을 이어간다.
지난달 30일 미니 2집 'Seoul Dreaming(서울 드리밍)'을 발매한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더블 타이틀곡 'SEOUL(Such a Beautiful City. 서치 어 뷰티풀 시티)'로 약 2주간의 활동을 펼쳤다. 선공개한 '불빛을 꺼뜨리지 마'와 상반된 매력을 담은 곡으로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전한 하이키는 호평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Seoul Dreaming'은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하이키의 두 번째 시리즈로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하이키가 실제로 살아가는 '서울'이란 공간은 시각적 선명함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꿈을 꾼다'는 내러티브는 현실적인 울림을 줬다.
본인들만의 서사를 탄탄하게 써가고 있는 하이키는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Seoul Dreaming'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약 7만4000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1집 'Rose Blossom(로즈 블러썸)'의 초동(약 7000장) 대비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러한 하이키의 성장은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발매한 데뷔 싱글 'ATHLETIC GIRL(애슬레틱 걸)'은 초동 264장에 불과했지만 지난 앨범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음원, 음반차트 역주행을 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기대와 관심은 신보의 호평과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이키는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서울의 모습을 중독성 강한 안무로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4세대 퍼포먼스 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눈부시도록 환상적인 도시의 불빛을 표현한 포인트 안무는 챌린지로 유행을 하면서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도 쏟아지는 상황.
그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하이키는 지난 4일 한국소비자포럼이 발표한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여자 아이돌(라이징스타)' 부문을 수상했고, 5일 SBS '더쇼'에서 'SEOUL'로 1위를 차지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이키의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여전히 톱50으로 매우 '롱런'하고 있고 신곡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보 발매에 앞서 멤버 휘서와 리이나가 Mnet '퀸덤퍼즐'에 출연해 걸출한 실력을 뽐냈고 휘서는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EL7Z U+P. 휘서, 나나, 유키, 케이, 여름, 연희, 예은)에 합류했다. 엘즈업은 14일 데뷔하는데, 이를 통해 휘서는 하이키를 대표해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이키는 이번 주부터 더블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로 활동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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