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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5%"…'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주말극 부활 노린다(종합)

  • 연예 | 2023-09-12 16:45

9월 16일 저녁 8시 5분 첫 방송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렸다. 배우 하준 유이 윤미라 이휘향 고주원(왼쪽부터)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렸다. 배우 하준 유이 윤미라 이휘향 고주원(왼쪽부터)가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가족밖에 모르던 소녀 가장의 '독립'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KBS 주말극 인기를 끈 유이가 이번엔 가족이라는 품에서 벗어나 각자도생하는 이야기로 돌아와 KBS 주말극 부활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형일 PD를 비롯해 배우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이휘향이 참석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가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고 효심에게 의존했던 가족들 역시 각자의 주체적인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해방 드라마다.

김형일 PD는 "'효'가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관계인지 담았다"며 "효의 종류와 색깔도 다 다르다. 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작품에서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기존 주말극과 차이점에 대해 "밝고 유쾌하다"고 답했다. 그는 "(가족이라는) 뻔한 주제이지만 여전히 가족과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으로 각자도생이라는 과정을 겪지만 마지막은 결국 가족이다. 각자도생으로만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우 유이(왼쪽)와 하준이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KBS
배우 유이(왼쪽)와 하준이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KBS

유이는 엄마와 두 오빠, 남동생을 뒷바라지하며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고 있는 효심이를 연기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천성이 착한 현대판 '효녀 심청이'다. 효심이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몸 쓰는 일에 자신이 있었고 운동도 잘했던 터라 현재 피트니스센터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유이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로 "가족 이야기 뿐 아니라 사랑과 이웃 이야기가 드라마 안에 담겨져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에너지, 열정을 보여주면 효심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트레이너 역할이라 일주일에 5번 PT를 받았고 운동 외에도 트레이너 말투나 자세 잡는 것을 디테일하게 여쭤봤다"며 "육상선수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게 김민지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수업 받았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2019년 유이는 KBS '하나뿐인 내 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으로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흥행퀸'으로 떠올랐다. 4년 만에 KBS 주말 안방 극장으로 복귀하는 만큼 큰 기대도 쏠렸다. 이에 유이는 "제 캐릭터 이름이 (제목에) 들어간 게 처음이다. 또 KBS 곳곳에 제 사진이 크게 붙어있어 '잘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며 "대본대로 열심히 잘 뛰고 잘 먹고, 극중 효심이처럼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앞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이 드라마 전체는 아니지만 입소문이 나면 자연스럽게 30%가 넘지 않을까 바람이 있다. 35%가 넘으면 단독으로 '아침마당'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우 유이(왼쪽)와 고주원이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배우 유이(왼쪽)와 고주원이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하준은 태산그룹의 후계자이자인 강태호 역을 맡는다. 효심이가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면서 효심이와 묘한 기류를 만든다. 하준은 "유학 갔다온 시고르자부종이다. 멍뭉미를 가지고 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고주원은 태호의 사촌 형이자 태산그룹 총괄본부장인 강태민으로 분한다. 그는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라 이 역할이 다른 배우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밝히면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집요한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훈훈하고 따뜻한 드라마인 만큼 이 세 명의 '케미'도 주목 받았다. 고주원은 "더위 속 야외촬영이 많았는데 서로가 편하게 해주려는 노력들이 보였다"며 "감동했고 다들 역할화가 되어있어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던 현장"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준 역시 "서로 배려를 많이 했고 이런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심이의 엄마 이선순 역을 맡은 윤미라와 태민의 엄마 장숙향 역을 맡은 이휘향도 작품을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윤미라는 "우리 딸은 너무 효녀"라고 효심이를 거듭 칭찬했으며 이휘향은 "그동안 악녀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도 비뚤어진 야망을 극적으로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만들어갈 가족 해방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9월 16일 저녁 8시 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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