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 "김히어라, 약자 괴롭히지 않아" 주장
상지여중도 입장문 내놔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최근 배우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무리에 속해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중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옹호에 나섰다.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히어라는 약자를 괴롭히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강강약약이었다"며 일진설에 선을 그었다.
A씨는 김히어라와 많이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고마운 친구라고 기억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A씨는 "김히어라는 오히려 다른 반 아이가 내 체육복이나 문제집을 훔쳐가면 대신 찾아주고 화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와 함께 상지여중 졸업증명서를 공개했다.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네티즌 B씨도 8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김히어라를 성실하고, 소외된 친구를 챙겨준 착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김히어라에 대해 "눈에 확 띄는 친구였고, 그게 다였다"며 "애초에 빅상지에서 노는 아이들 모두 다 골치덩어리 양아치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제가 아는 김히어라는 누굴 괴롭힌 적도 없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고, 선생님들과도 잘 지냈다. 매사에 성실하고 다재다능한 친구였다"고 칭찬했다.
B씨는 2021년 김히어라와 SNS를 통해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공개한 메시지에는 A씨가 김히어라를 응원하는 내용이 담겼고, 김히어라도 "메시지에 감동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히어라의 모교인 강원 원주 상지여중도 7일 학교 구성원 명예를 실추시키는 여과없는 보도에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지여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배우 김히어라는 20년 전인 2004년 본교에 재학했다"며 "기사로 인해 많은 학부모,학생들이 본교가 '일진 모임, 학교 폭력'이 만연된 듯한 명예롭지 못한 인식으로 오해를 야기하고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현재 교내 학교 폭력 사안이 1건도 없는 학교"라면서 "상지여중 교직원은 해당 기사와 관련해 취재 및 인터뷰 등의 사실이 없다. 기사내용은 2023학년도 현재 교육활동 상황과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갈취와 폭언·폭행 등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 '빅상지'에 속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논란으로 김히어라는 활동에 일부 제동이 걸렸다. 9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4'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녹화 자체가 취소됐고 방송도 결방하기로 했다. 또 출연 중인 뮤지컬 '프리다' 언론매체 인터뷰도 취소했다. 다만 '프리다' 하차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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