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와 오해 풀어 마무리된 줄"
의혹 관련 적극적인 해명 예고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및 일진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6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고,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19년 전 강원 원주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으며, 이 모임은 또래들을 갈취, 폭행, 폭언해 악명 높았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에 빅상지 일원이었던 것은 맞으나, 폭언·폭행 등에 직접 가담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디스패치 취재에 응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하여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 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는 것이다.
디스패치는 지난 6월 김히어라 관련 취재를 마쳤으나, 작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김히어라 요청으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종영 후 보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질 것을 알았음에도 활동을 이어간 것이 아니냐며 비난이 쏟아졌지만, 김히어라는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제보자들의 김히어라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면서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고 강조했다.
빅상지 카페에 대해서는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히어라도 개인 SNS에 직접 글을 남겼다.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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