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용 원칙 깨고 이례적 선처...악플러 "진심으로 사죄"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NCT(엔시티) 멤버 마크가 악플러에게 관용을 베풀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1일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신고 센터 광야(KWANGYA) 119를 통해 "마크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유포된 게시글 등의 자료를 취합해 모욕죄로 고소했고, 그 결과 경찰에서 1인의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이번 사건은 예외적으로 공식 사과문 게시와 재발 방지 약속을 거듭 받은 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그동안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고자 했지만, 마크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소속사는 악플러 A 씨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A 씨는 "2022년 1월 마크님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심한 욕설과 함께 게시했다"고 자신이 경찰 소라를 받게 된 경위를 먼저 밝혔다.
A 씨는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웠다. 조사를 받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마크님께도 미안했다. 할 수만 있다면 용서를 빌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A 씨는 "담당 형사님께서 SM 측으로 전화 연락을 해주셨다. 제가 미성년자이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마크님께 전달해 주십사 요청해 주셨다"며 "절대 선처는 없는 일이었지만 마크님이 제가 깊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과 미성년자인 점, 그리고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어 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선처를 해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소속사는 "이번 사건 외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의 수집과 신고, 다수의 고소 및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티스트에 대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하고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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