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개봉 압도적 1위…여름 시장 접수할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가 공개 첫날부터 5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런)는 15일 오프닝 스코어 55만2942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펜하이머'는 '테넷'(13만), '덩케르크'(22만), '인터스텔라'(22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 등 그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선보였던 모든 작품들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압도적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오펜하이머'는 이날 동시 개봉한 두 편의 한국 영화도 제쳤다. '달짝지근해:7510'(12만2185명)'는 3위, '보호자'(4만228명)는 7위로 출발했다. 2위에는 30만3123명의 관객을 추가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오펜하이머'의 첫날 CGV 골든에그지수는 92%를 찍었다. '180분의 러닝타임은 의외로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여성 캐릭터의 활용, 관람 등급에 대한 의구심, 일부 불편한 스토리 등 호불호 갈리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오펜하이머'가 강렬한 오프닝에 힘입어 막바지 여름 시장을 끝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킬리먼 머피를 비롯해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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