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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두려웠던 첫 투어…용기 준 피어나"

  • 연예 | 2023-08-14 09:32

이틀간 서울 공연 성료, 이제 해외로

르세라핌이 12~1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FLAME RISES IN SEOUL'을 개최했다. /쏘스뮤직
르세라핌이 12~1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FLAME RISES IN SEOUL'을 개최했다. /쏘스뮤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괜히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라 불리는 게 아니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2~1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FLAME RISES IN SEOUL(프레임 라이즈 인 서울)'을 개최했다. 이틀간 총 1만 500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고, 72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청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날 콘서트는 초대형 LED, 360도 회전 스테이지 등 최고의 장비가 동원됐고 오직 르세라핌만이 가능한 구성으로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의 명성을 입증했다. "저희만의 색이 가득 담긴 공연을 준비했다. '역시 르세라핌은 실제로 봐야 한다'는 평을 듣고 싶다"는 멤버들의 각오는 무대 위에서 현실이 됐다.

르세라핌은 'The World Is My Oyster(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와 함께 등장해 무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백드롭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데뷔곡 'FEARLESS(피어리스)'로 열기를 이었다. 두려움이 없는 팀의 정체성을 녹인 오프닝이었고 관객들은 시작부터 뜨겁게 열광했다.

'The Great Mermaid(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The Hydra(더 히드라)' 등 20인의 댄서와 함께한 메가 크루 퍼포먼스는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UNFORGIVEN(언포기븐)' 등 히트곡 무대가 연달아 펼쳐지자 공연장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르세라핌은
르세라핌은 "저희가 춤추고 노래하는 원동력은 피어나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두려움도 있었는데 여러분이 용기를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쏘스뮤직

르세라핌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팬들과의 소통도 돋보였다. 멤버들은 청량한 매력의 'Blue Flame(블루 프레임)', 몽환적인 분위기의 'Impurities(임퓨리티즈)', 록 스타 면모를 보여준 'No Celestial(노 셀레셜)'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신곡 'We got so much(위 갓 소 머치)'를 팬들 앞에서 최초 공개해 특별함을 더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Fire in the belly(파이어 인 더 벨리)'다. 라틴풍 선율과 신나는 안무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완성했다. 퍼포먼스로 시작해 퍼포먼스로 끝을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앙코르는 '르세라핌스러움'이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마지막까지 즐겼다.

르세라핌은 "첫 투어인 만큼 '피어나(FEARNOT, 팬덤명)'와 함께라면 더 멀리, 더 높이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었다. 데뷔한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많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 분들 덕분이다. 저희가 춤추고 노래하는 원동력은 피어나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두려움도 있었는데 여러분이 용기를 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곧 르세라핌의 첫 해외 투어가 시작될 텐데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FLAME RISES'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르세라핌은 나고야(8월 23~24일), 도쿄(8월 30~31일), 오사카(9월 6~7일), 홍콩(9월 30일~10월 1일), 자카르타(10월 3일), 방콕(10월 7~8일) 등 총 7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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