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5일부터 10일간 진행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회 개최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관객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사한다.
8일 오전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온라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BICF 조직위원회(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와 급식왕(박공주 김범준 이상수),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김동하), 싱글벙글쇼(김두현 이유미 최지명 민성준 방주호 이동규 오민우), 옹알스(채경선 최기섭), 투맘쇼(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그리고 폐막식 2023 개콘 리프트(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가 참석했다.
'부코페'는 2013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초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 '부산바다! 웃음바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 세계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알리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13개국 38개 팀이 참여하며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이번 '부코페'에는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는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이 총집합한다. 극장 공연 라인업은 '숏박스' '급식왕' '만담어셉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졸탄쇼' '싱글벙글쇼' '투맘쇼' '변기수의 목욕쇼' '옹알스'와 해외 공연팀 '가베지(GABEZ)' '베리베리(VERY VERY)' '리빙카툰듀엣(Living CARTOON DUET)' '래핑마이크(Laughing Mic)'이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11회니까 앞에 10회를 빼고 1회라고 생각해 초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이 없어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들이 늘어난다"며 "페스티벌을 통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멋진 공연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박성광 감독전을 하는데 이를 시작으로 영상제를 같이하는 시발점으로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부코페'의 가치와 목표에 대해 "플랫폼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거래하는 '웃음 무역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며 "세계 공통언어가 웃음이고 요즘 사건사고가 많은데 이럴 때 필요한 건 웃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웃음은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이고 이게 바로 '부코페'의 가치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희 이사 역시 '부코페'의 초심을 강조하며 "새로움이 있다. 모 선배님께서 주신 아이디어인데 그동안 유튜브로 옮긴 후배들이 많지만 시상식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준호는 "이번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유튜브 활동하는 코미디언 중 인기상을 시상하고 내년부터 시상 내역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방송국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바람에 개그맨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며 "페스티벌을 통해 다 모이고 외국으로 나가 우리 코미디를 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TV 프로그램이 사라지더라도 인간이 있는 한 코미디는 없어지지 않는다"며 "여기저기서 새롭게 코미디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후배 코미디언들을 격려했다.
최근 KBS2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부코페' 폐막식에서는 올 11월 방송을 앞둔 '2023 개콘 리프트'를 먼저 만날 수 있다. 김대희는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는 것은 너무 기쁜 소식이다. 다시 코미디의 부활가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크루 송중근은 "'개콘'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세대 간의 장벽이 있고 휴대폰으로만 코미디를 즐기는데 온 가족이 즐기는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5년 만에 '부코페'에 참여하는 '투맘쇼'는 "(프로그램) 성격상 엄마들을 만나야 해서 전국을 돌아다녔다. 펜데믹 이후 페스티벌 안에서 투맘쇼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급식왕'은 "CG나 영상효과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를 공연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무대를 직접 흔들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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