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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워터밤 여신'의 포텐 터진 매력[TF초점]

  • 연예 | 2023-08-05 00:00

2일 발매 싱글 'The Flash'로 증명한 진가

권은비가 2일 싱글 'The Flash'를 발매했다. '워터밤 여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싱글에서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울림엔터
권은비가 2일 싱글 'The Flash'를 발매했다. '워터밤 여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싱글에서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울림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권은비는 그룹 아이즈원에서 솔로로 데뷔한 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워터밤 여신'이란 수식어가 그의 존재감을 설명해준다. 그런 권은비가 자신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싱글 'The Flash(더 플래시)'로 돌아왔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때 타이밍 좋은 컴백이다.

권은비가 가수로 첫발을 뗀 건 아이즈원보다 더 빠르다. 그는 2014년 그룹 예아로 데뷔해 짧게 활동을 했고 이후 2018년 Mnet '프로듀스48'을 거쳐 그해 10월 아이즈원으로 재데뷔했다. 2021년까지 그룹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그는 그해 8월 마침내 솔로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솔로 데뷔 3년 차를 맞은 권은비는 그간 3장의 솔로 앨범 'OPEN(오픈)', 'Color(컬러)', 'Lethality(리탈리티)'를 통해 춤, 노래,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룹에서 솔로로 나선 그는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넓혔고 색깔을 찾아갔다.

지난 2일 발매한 싱글 앨범 'The Flash'는 권은비가 무대를 온전히 장악하는 솔로 가수로 성장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The Flash'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 줄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총 3가지 장르로 구성된 서머 시즌 앨범이다. 권은비는 동명의 타이틀곡 'The Flash'와 'Comet(코멧)', 'Beautiful Night(뷰티풀 나이트)' 3곡에 자신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타이틀곡 'The Flash'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완성된 팝 댄스 장르다.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소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별을 상징하는 화이트와 저승의 여왕이 되기로 결심한 여인, 인형의 집을 탈출해 달려 나가는 노라를 상징하는 블랙의 메타포를 믹스매치해 자유의지의 '선택'이라는 키워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한 가사는 서로에게 한 걸음씩 빠져드는 순간들을 하나의 게임처럼 표현했고, 숨겨진 단어들을 조합해 정답을 찾아가는 낱말 퍼즐 형식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우아한 비주얼에서 풍기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댄스팀으로 활동하면서부터 내공을 쌓은 걸출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이 뒷받침된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하다. /울림엔터
우아한 비주얼에서 풍기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댄스팀으로 활동하면서부터 내공을 쌓은 걸출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이 뒷받침된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하다. /울림엔터

그리스 신화의 여신을 콘셉트로 가져 온 권은비는 매혹적이다. 우아한 비주얼에서 풍기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댄스팀으로 활동하면서부터 내공을 쌓은 걸출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이 뒷받침된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하다. 끈을 활용한 퍼포먼스는 권은비만의 독창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Beautiful Night(뷰티풀 나이트)'는 권은비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밴드 연주에 맞춰 시원하게 뻗는 권은비의 보컬은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한다. 퍼포먼스 없이 목소리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가수임을 보여주는 곡이다.

권은비는 'Beautiful Night' 가사를 썼다. 그는 "곡 분위기와 어울리는 가사로 뭐가 좋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다.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가사 중 '꿈결 같은 이 밤'을 좋아한다. 많은 분들이 들으면서 힐링 할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Comet(코멧)'은 청량한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일렉트로 틴 팝 장르의 곡으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설렘을 표현했다.

단 3곡이 실렸을 뿐이지만 권은비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역량을 확인하기엔 충분하다. 이전 앨범까지 자신에게 딱 맞는 색깔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싱글은 어떻게 해야 자신이 가장 빛나고 매력적인지 오롯이 알고 만든 것처럼 권은비라는 가수에게 딱 들어맞는다.

권은비는 '워터밤 여신'으로 주목을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담은 앨범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곧 솔로 데뷔 2주년은 앞둔 그는 "팀으로 활동하면서도 많은 걸 배웠지만 솔로로 2년 동안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아직도 배울 게 많다. 앨범 낼 때마다 새로운 걸 접하고 배우면서 오래 활동하면 좋겠다. 곧 2주년인데 새 앨범으로 많은 분들께 권은비를 알릴 수 있게 돼서 좋다. 무대로 보답하는 권은비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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